광역·규모화로 감소세…비활동브랜드 23.9% 달해

  • 등록 2008.04.12 10:5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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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산물 브랜드 경영체 현황 분석 <1> 전체 현황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생산자들이 소비자들에게 보다 한발 다가서기 위해 몇 년 전부터 활발하게 만들어 온 것이 바로 축산물 브랜드이다. 지금 전국에서는 협동조합을 비롯해 민간기업, 지역별 축종별 생산자단체들이 다양한 축산물 브랜드를 만들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축산물 브랜드는 2005년 845개로 정점에 달했다가 이후 광역화 및 규모화, 그리고 영세브랜드 퇴출 등으로 감소하면서 2007년 8월 700개로 집계됐다. 경영체에 따라서는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브랜드도 있는 반면에 이름만 걸어 놓고 실질적인 활동은 휴면 상태인 브랜드도 눈에 띈다.
축산물등급판정소는 최근 축산물 브랜드 경영체 현황을 조사해 발표했다. 등급판정소가 분석한 통계는 2007년 8월을 기준으로 특허청에 상표를 등록했거나 등록을 준비 중이면서 활동하고 있는 브랜드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우리나라 축산물 브랜드 현황을 축종별로 연재한다.

등판소 조사, 지난해 8월기준 7백개…전년보다 93개 감소
생산브랜드 72.7%·유통 27.3% 기록…경기 115개 ‘최다’

2007년 8월 축산물 브랜드는 한우 202개, 돼지 278개, 닭 54개, 계란 106개, 육우·오리·양봉·사슴·양·칠면조 등을 포함한 기타 60개 등 총 700개이다. 이는 전년에 비해 93개가 감소 한 것이다.
이중 특허청에 상표등록을 완료한 브랜드는 전체의 78.4%인 549개였다. 출원중이거나 서류 불충분, 유사명칭 사용 등으로 출원을 거부당한 미등록 브랜드가 21.6%인 151개로 나타났다. 2007년 브랜드들의 등록비율은 전년 보다 6.0%p 증가했다. 2006년 등록 브랜드는 전체 793개 중 574개(72.4%)였다.
축산물 브랜드 경영체 중에서 사업을 준비 중이거나 1마리라도 출하한 경영체를 기준으로 한 활동브랜드는 전체 700개 중 76.1%인 533개로 나타났다. 사업 중단 또는 판매실적이 없는 비활동브랜드는 23.9%인 167개에 달했다. 전체 브랜드 중에서 축종별 활동브랜드 비율을 살펴보면 계란 80.2%, 돼지 76.6%, 닭 75.9%, 한우70.3%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생산브랜드는 72.7%인 509개, 유통브랜드는 27.3%인 191개로 조사됐다. 닭(생산 61.1%, 유통 38.9%)과 돼지 브랜드(생산 67.6%, 유통 32.4%)가 한우(생산 75.7%, 유통 24.3%)와 계란(86.8%, 유통 13.2%)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통브랜드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생산브랜드는 83개가 감소했다. 축종별로는 한우 33개, 돼지 15개, 닭 8개, 계란 14개가 감소했다. 축종별 계열화 정도에 따른 산업구조로 인해 육계의 브랜드 참여농가 비율이 가장 높았고 한우는 상대적으로 낮은 경향을 보였다.
지역별 브랜드 현황을 살펴보면 경기지역이 115개(16.4%)로 가장 많은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경북 102개(14.6%), 경남 95개(13.6%), 충남 72개(10.3%), 충북 64개(9.1%), 전남 46개(6.6%), 강원 42개(6.0%), 제주 35개(5.0%), 서울 29개(4.1%), 전북 26개(3.7%), 광주 25개 (3.6%), 대구 24개 (3.4%), 대전 11개(1.6%), 울산 10개(1.4%), 부산 4개(0.6%) 순으로 나타났다.
브랜드 추진주체는 총 700개의 브랜드 중 유통업체 280개(40.0%), 개별농가 155개(22.1%), 협동조합 119개(17.0%), 영농조합법인 97개(13.9%), 생산자단체 25개(3.6%) 순으로 조사됐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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