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떼기 젖소 산지가 ‘내리막길’지속

  • 등록 2008.03.17 13:45:02
크게보기

농협 집계, 암수 전년대비 15만원·25만원 하락…송아지 안정제 긴요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초유 떼기 암수 산지가격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농협 조사결과, 전국평균 초유떼기 암송아지 가격은 지난해 상반기 35만원대를 유지했으나 지난해 8월 30만원으로 하락해 올해 2월부터 20만원으로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초유떼기 수송아지 가격도 지난해 3월 57만원까지 올랐다가 계속 떨어져 올해 3월 33만원으로 최종 집계됐다.
특히 젖소는 적은 폭이기는 하지만 젖소송아지의 판매가 낙농가들의 소득으로 직결되는 만큼 젖소송아지가격 하락은 그대로 낙농가의 소득하락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
김용철 전남도지회장은 “최근 사료값 인상과 경기침체로 인해 사실상 비육우를 기르는 것이 어렵다”며 “젖소 송아지 가격이 실제 애완견 가격보다 더 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기권의 한 낙농가도 “최근 메이져 유업체와 진흥회 쿼터가 급격하게 떨어짐에 따라 낙농가들이 폐업을 준비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며 “젖소송아지 가격 하락과 같은 단편적인 예를 보더라도 낙농가들이 심각하게 위기에 처해있음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주축협의 홍성원 주임은 “국제곡물가 인상에 따라 농가들은 입식을 자제하고 앞으로 이뤄질 수입재개에 따라 타산이 맞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어 불안심리가 나타나고 있다”며 “최근 산지가격 추이를 보면 젖소송아지값이 계속적으로 하락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국제곡물 가격의 상승이 지속돼 겨울방학에 따른 수요 감소가 겹치면서 당분간 송아지 가격은 약보합세를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일부 유가공업체들의 가격인상과 경영 어려움 등으로 낙농산업의 어려움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생산비인상으로 인해 낙농가들이 부담이 크다. 젖소도 한우처럼 송아지 안정제를 도입해 낙농소득을 일정부분 보존해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당사의 허락없이 본 기사와 사진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주소 : 서울특별시 관악구 남부순환로 1962. 6층 (우편번호:08793)
대표전화 : 02) 871-9561 /E-mail : jhleeadt@hanmail.net
Copyright ⓒ 2007 축산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