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체중 표시한우 ‘추정식 이용’ 정육량 산출법 개발

  • 등록 2008.03.05 12:5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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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과학원, 등지방 두께·등심단면적·도체중 대입하면 OK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내가 출하했거나, 또는 구입한 한우 한 마리의 정육량은 얼마나 될까?’
현재 도매시장에서 거래되는 한우의 중량은 뼈등이 포함된 도체중으로 표시되기 때문에 소 한 마리의 실제 정육량이 얼마나되는 지에 대해서는 발골작업을 해보지 않고는 잘 알지 못한다. 물론 지육에 대한 정육률 등을 감안한 계산 방법이 있긴 하지만 정확한 정육량을 알기 어렵다.
그러나, 최근 축산과학원이 개발한 추정식을 이용하면 비교적 정확한 정육량을 계산할 수 있어 주목된다.
축산과학원이 개발한 한우 정육량 추정식은 암소, 수소, 거세우를 세분해 측정하는 방식과 전체를 아우르는 방식 등 네 가지다.<표 참조>
이 추정식 이용 방법은 도축장에서 한우등급판정표를 받아들고, 등급판정표에 기재된 등지방두께, 등심면적, 도체중을 개발된 추정식에 수치를 대입하면 얻을 수 있다. 즉 한우 암소의 경우 등지방 두께가 8mm이고, 등심면적이 78㎠, 도체중이 290kg이라면 이 소의 정육량은 추정식(Y=-2.67+0.61×<도체중>-1.31×<등지방두께>+0.23×<등심면적>)에 따라 181.69kg의 정육이 산출된다.
이번에 개발된 거래 정육량 추정식은 축산과학원 부설 도축장에서 시험 도축한 2천여두의 한우 도체를 해체하여 측정한 고기 생산량을 기준으로 설정하였다.
따라서 누구나 도체등급 판정표만 있으면 판정표에 기재되어 있는 3개 요인(도체중, 등지방두께, 등심면적)을 추정식에 대입하여 실제 정육량을 구할 수 있다.
축산과학원 이종문 박사는 “이번에 설정된 계산식의 적합도(R2)는 유통현장에서 활용하기에 충분할 정도로 그 정확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며 “앞으로도 생산 여건 및 출하체중의 변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보완 개발해 생산 및 유통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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