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가격 산정체계 개선 논의 본격화

  • 등록 2008.02.20 15:3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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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농가 동시만족 ‘접점’ 찾아라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최근 낙농진흥회가 소위원회 구성 등을 통해 유대가격산정 체계 개선 논의를 구체화하고 있는데 대해 낙농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유대가격 산정체계 문제는 그동안 소비자의 기호가 저지방과 단백질을 선호하는 방향으로 바뀌면서 전문가들에 의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낙농업계도 유제품 소비 트랜드의 변화 등을 감안할 때 현행 유지방 중심의 유대가격 산정체계가 개선돼야 한다는데 대해서는 공감하면서도 농가수취가격 하락 우려등으로 선뜻 원유가격산정체계 개선에 나설 수 없었던 게 사실이다.
따라서 이번 낙농진흥회의 원유가격 산정체계 개선 논의 본격화는 소비자들의 소비 트랜드를 반영하면서도 낙농가들의 원유 수취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를 얼마나 불식시킬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낙농진흥회에 따르면 기본가격과 세균수 및 체세포수 등급구간은 현행대로 유지하고 세균수와 체세포수의 상위등급 인센티브를 추가하는 대신 하위등급에 대해서는 패널티를 강화해 농가들의 유대 수취 하락을 최소화하는 범위내에서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유지방은 등급구간 및 등차가격을 축소하고 유단백질을 새로운 가격요소로 도입해 개선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어서 이 같은 방침이 얼마나 낙농업계로부터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인 지 주목된다.
검역원 문진산 박사는 “고지방 위주의 유대지급체계는 산유량 감소, 보호지방 급여에 따른 생산비 증가, 영양불균형에 따른 젖소의 경제수명 단축 등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며 단백질 또는 무지공형분 함량을 기준으로한 가격산정체계 개선 필요성을 강조하고, 다만 가격산정체계 개선으로 인한 농가수취가 하락 우려에 따른 보완대책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와 관련 낙농육우협회는 “원유가격산정체계 개편 안에 대해 무조건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시행시기와 방법은 시간을 두고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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