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원유생산량 오름세로 반등

  • 등록 2008.02.13 15: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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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흥회, 전년대비 1만톤 늘어난 218만톤 집계…5년만에 첫 증가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메이저 유업체 쿼터 증량·헬퍼사업 개선 등 요인

최대의 수급불균형을 초래하면서 2002년 이후로 지속적으로 줄던 전국의 원유생산량이 지난해 증가추세로 돌아섰다.
최근 낙농진흥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원유생산량은 218만톤으로 전년대비 1만톤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 물량은 원유생산량 폭등으로 유제품의 소비둔화로 수급불균형이 초래됐던 ’02년 253만톤, ’03년 236만톤, ’04년 225만톤, ’05년 222만톤, ’06년 217만톤으로 지속적으로 줄고 있던 상황에서 ’06년대비 1만톤 가량 증가한데 대해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또 이같은 원유증산은 국내원유생산량 가운데 상당비중을 점유하고 있는 모유업체가 03년, 04년 두차례에 걸쳐 쿼터증량과 헬퍼사업개선을 통한 신규농가가 늘어난데다 초과원유에 대한 연말 소급적용 등으로 생산의욕을 높인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 외 메이저 유업체들도 소폭이긴 하지만 0.1%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원유생산쿼터제를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현상은 중소기업체의 공격형 생산과 느슨한 쿼터관리에 따른 부작용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들은 또 소비둔화, 원자재가 상승, 국제분유가상승 등 낙농산업의 대한 국내외적인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수급상황마저 기대에 미치지 않자 이를 우려하고 있다.
유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각 유업체별로 소폭이긴하나 전체생산량을 좌지우지하는 상황에서 큰 유업체들이 생산량이 늘어 원유수급안정화에는 다소 미흡”하다고 지적하고 “지난해 일평균생산량이 5789톤으로 최근 3년간의 추세보다 가장 낮은 반면에 원유생산량은 첫 증가 추세로 나타나 굉장히 상징적인 수치”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쿼터매매시 20%가 귀속되는 진흥회의 경우 잉여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재정소요액이 감축됐지만 전국적으로 크게 영향을 끼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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