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분쟁·후계자 부재가 큰 걸림돌

  • 등록 2008.01.16 15: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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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육우협 “낙농업 지속하려면” 455명 대상 설문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신규진입 높은 장벽도 지적…체계적 정책지원 절실

낙농가들 대부분이 목장경영을 지속적으로 영위해 나가기 위해서는 환경문제와 후계자 부재 등에 대한 체계적인 정책 지원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가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전국순회강습회참석자 45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낙농육우산업발전을 위한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낙농가들은 목장을 지속적으로 경영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80%가 계속 하겠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12%의 낙농가들이 5년내에 폐업하겠다고 답해 향후 낙농가 수가 6천7백여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낙농업 경영포기 이유로 낙농가들은 정부환경규제와 지역 민원 발생 등의 환경문제가 낙농업 경영에 큰 걸림돌이라고 꼽고 생산쿼터제와 후계자 부재 등을 이유로 목장폐업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장환경문제 가운데서도 퇴액비 관련 문제에 대해 과반수가 넘는 농가들이 적절한 퇴액비 관리가 어렵다고 대답했으며 비용부담으로 인한 적법한 오폐수시설 설비문제난이 27%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변의 허위신고 등으로 인해 민원발생도 11%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목장의 분뇨를 처리하는 방법으로 전량 자가이용한다고 답한 목장은 28%에 그쳤으며 목장을 경험하면서 5명 중 2명은 민원피해를 당해봤다고 응답해 주목됐다.
게다가 생산쿼터제와 규모확대를 시도하는 낙농가들이나 신규 납유를 희망하는 낙농가들은 거액의 금액을 지불하고 납유쿼터를 구매해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젊은이들이 낙농업에 신규진입하기가 어려운 것으로 지적됐다.
이 가운데서도 수익증대를 위한 향후계획과 관련해 여전히 축사시설 확장 및 사육두수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육우비육 등을 함께 하겠다는 응답은 25%, 사육두수를 줄여 생산비를 절감하겠다는 응답은 17%인 것으로 조사됐다. 목장을 경영확대 경영한다는 질문에 대해 지난 2006년도에 실시한 설문조사의 경우 그 응답률 53%였으나 2007년도에는 42%로 줄어들어 최근 국내외적으로 축산업 위축,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사료비 인상, 우유소비감소 등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밖에도 낙농가들은 깨끗한목장가꾸기 운동에 대한 농가의 의식전환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63%를 차지했으며 낙농자조금산업에 대한 만족도가 68%로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조사 대상 농가의 목장 경력은 20년이상이 40%, 10년이상이 42%로, 80%이상이 오랜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50대 이상이 64%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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