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용 옥수수 ‘5월 상순’ 파종하면 검은줄오갈병 억제

  • 등록 2008.01.14 14: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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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과학원, 2년간 전국 78개지역 대상 발생 실태 조사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사료용 옥수수 검은줄오갈병(흑조위축병)의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파종시기가 매우 주요하다는 지적이다.
축산과학원은 지난 2006년부터 2년간 전국시군 78개 지역을 대상으로 사료용 옥수수 검은줄 오갈병의 발생실태를 조사 분석한 결과, 파종시기가 매우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옥수수의 검은줄오갈병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재배지역과 품종별로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5월 상순에 파종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옥수수의 검은줄오갈병은 애멸구라는 해충이 매개하는 바이러스 병으로서, 한번 이 병에 걸린 옥수수는 치료가 불가능해 그 피해가 매우 크다. 특히 경기 이천, 전북 고창ㆍ김제, 전남 영광, 경북 김천ㆍ영주, 충남 천안, 보령 지역 등의 지역에서 발생이 가장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같이 검은줄오갈병 발생이 심한 지역에서는 품종 간에도 발병정도의 차이가 있으나, 파종시기에 따라 차이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는데, 파종시기가 너무 빠르거나 너무 늦으면 발병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병이 심한 지역에서는 4월 20일 이전이나 5월 하순 이후에 파종하는 것이 4월 말부터 5월 중순 사이에 파종했을 때보다 발병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우리나라 중부지역에서 사료용 옥수수의 파종적기는 4월 중하순이다. 그러나 지구온난화현상으로 최근 옥수수 재배농가의 파종기는 4월 상중순으로 점차 빨라지는 경향이 있다.
축산과학원의 최기준 박사는 “사료용 옥수수의 경우, 파종시기가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수량이 감소하지만, 연구결과 보통 중부지방에서 5월 4일까지 파종하면 수량감소가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옥수수의 검은줄오갈병 발생이 심한 지역에서는 5월 상순에 파종하고 시비, 제초관리 등 초기관리를 잘해서 생육을 빠르게 하는 것이 좋다”고 권장했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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