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가 급등…유제품 가격인상 불가피

  • 등록 2008.01.10 16:5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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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팩 원지, 공급제한으로 가격 상승…원유 검사비도 오를 듯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최근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유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낙농업계에 따르면 종이팩 원지가격과 유류비 상승에 따른 운송비용 증가, 항생제 잔류검사강화로 인한 검사비 상승 등을 고려한 제품가 인상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종이팩의 원지 공급제한과 원유(原油)가 급등으로 인한 코팅용 폴리에틸렌 가격 등의 제조원가 상승으로 지난 2년동안 20%이상이 인상됐을 뿐만 아니라 원지가격이 급등했다. 게다가 향후 한두차례 가격이 더 상승할 것이라는 것이 종이팩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입장이다.
또한 식품 안전성 확보를 위해 항생제 잔류검사가 강화됨에 따라 전량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원유검사 간이검사킷트의 추가비용부담과 유류가 인상으로 집유비도 증가할 전망이다. 집유조합이나 유업체는 지난해 연말 관련 회의를 열었으며 6개월간의 협의를 거쳐 7월쯤이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A유업체는 ‘맛있는 우유 GT’(1000㎖)를 1750원에서 1850원으로 100원 올렸고, B유업체도 지난해 11월 치즈제품 가격을 15% 올린 데 이어 올해 3월까지 우유 등 다른 제품군에 대해서도 가격 인상을 단행할 계획이다. C유업체도 1분기내에 제품가를 상승할 계획이긴 하지만 우유판매 부진으로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유업계 관계자는 “유가공업체들의 판매감소와 수익성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원가상승으로 제품가가 인상됐다”고 지적하고 “낙농가들도 사료값 인상에 따른 원유가인상론을 제기하고 있지만 유제품 시장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어 어떤 식으로 대처해야 할 지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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