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네병 발생…뉴질랜드 생우 수입 ‘불발’

  • 등록 2007.12.24 10:2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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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정부, 이미지 악화 우려 수출 포기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 뉴질랜드 생우 수입이 요네병 발생으로 무산됐다. 사진은 호주산 수입생우의 모습.
수입 유제품 등 질병노출…검사 시스템 시급

한국으로 들어오려던 뉴질랜드 수입생우의 발이 묶였다.
뉴질랜드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서울 세레나데의 기회를 놓친 처량한 수출소’라는 제하 아래 약 850두의 소는 검역 후 한국으로 항공 운송돼 사육될 예정이었으나 검역상의 문제로 뉴질랜드에서만 판매된다고 밝혔다.
이 기사에 따르면 뉴질랜드와 연결책에 있던 호주 사육자가 한국의 수입업자와 함께 수출을 기획했었으며, 그들은 소를 배로 운송하려던 초기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한국의 한우농가의 항의 등으로 어려워지자 대안으로 비싼 항공운송을 계획했으나 이마저도 결국 검역상의 이유로 어려워졌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문제가 된 질병은 소화기성 질환으로 알려진 ‘요네병’이다.
뉴질랜드 정부는 국내 수출을 준비 중이던 생우에서 요네병이 발생, 요네병 감염 생우를 수출하게 되면 자국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는 점을 우려해 수출을 스스로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지난 2006년 국내에서는 호주산 수입생우에서 요네병 발병사례가 있었다. 세균성 전염병인 요네병은 특히 송아지 감염율이 높으며 적당한 치료 방법이 없어 감염 시 바로 도축하는 방법이 가장 좋은 대응방법이다.
한편, 한 질병 전문가는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수입되는 고기, 유제품, 기타 축산제품도 요네병과 같은 질병이 노출되더라도 지금으로선 가려낼 방법이 없다”며 “이를 통제할 수 있는 검역시스템 확립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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