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축협 ‘속리산 황토 조랑우랑 참여농가’ 일본 화우산업 견학

  • 등록 2007.12.20 11: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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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베비프 앞서는 최고급 브랜드 만들기” 다짐

[축산신문 최종인 기자]
 
- 화우 3대 브랜드 중 하나인 오우미비프를 생산하고 있는 오카자키목장을 견학하면서 참가자들이 농장주의 설명을 꼼꼼하게 적고 있다.
5일간 지역특성화 교육 일환실시
협동조합 사업 적극 전이용에 주목


“일본 최고의 화우브랜드로 평가받고 있는 ‘고베비프’처럼 ‘속리산 황토 조랑우랑’도 지역 내 좋은 혈통을 외부로 유출하지 말고 보존 발전시켜 최고의 한우브랜드를 만들어 가자.”
지난 3일부터 5일간 일본 고베지역 화우산업을 둘러본 보은축협 ‘황토조랑우랑’ 작목반원들은 현장토론회를 통해 고급육 생산의지를 다졌다. 지역특성화 교육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견학에는 조랑우랑 농가 26명과 지자체와 협동조합 관계자가 참여했다.
연수단은 5일간 고베 화우농가와 시가현 농정수산부 축산과, 고베 소고백화점 식육코너, 농자재판매장, 시가현 오카자키목장, 아이치현 관광목장, 나고야 남부식육시장 등 빠듯한 일정을 소화하면 틈틈이 보고 느낀 점을 놓고 현장토론을 벌였다. 특히 화우산업과 ‘조랑우랑’사업을 꼼꼼히 비교해가면 앞으로의 브랜드사업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논의했다.
농가들은 보은한우의 우수한 번식우 핵군조성사업을 위해 가임암소 5두 이상 사육농가에 대해 브랜드 준회원으로 가입시켜 밑소기반을 조성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보은군에서 소득금고자금을 이용해 번식우 기반확충을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 조랑우랑 참여농가들이 바쁜 일정을 마치고 숙소에서 그날 견학한 내용을 정리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특히 보은군을 ‘한우특구’로 조성해야 하며, 우수정액 공급은 물론 경영기술 교육까지 필요하다고 지적했으며, 축분자원화로 수익재창출 구조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여성축산인들을 위한 영농기술교육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농가들은 축사건축시 시설자금 50% 보조는 물론 시설규제 완화도 절실하다고 지적했으며, 브랜드 전용사료와 조사료 공동화를 통한 가격인하 및 품질향상 효과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조랑우랑 고급화를 위한 산학관연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모았다.
연수단이 5일간 둘러본 견학지를 소개하면 먼저 효고현 산다시에서 2만평의 대지에 비육우 430두를 키우고 있는 호모라이목장(대표 이츠오·67)을 들수 있다. 2대째 화우를 사육하고 있는 이츠오 사장은 10개월령 송아지를 구입해 28~30개월령에 고베화우비프로 출하하고 있었다. 이어 고베현 산업진흥국 농업진흥센터 축산진흥과를 방문해 이와토 마츠히고 계장으로부터 축산정책, 그리고 수정란 이식사업, 고베 비프화우산업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소고백화점에서는 100g에 550엔에 판매되고 있는 고베화우비프를 살펴보고 시가현 오카자키목장에서는 고베화우비프에 이어 일본 화우 3대 브랜드 중 두 번째로 꼽히는 오우미화우비프 생산현장을 견학했다. 6대를 이어온 오카자키목장에는 회장과 사장, 직원 4명이 2만평 규모에서 비육우 1천100두를 사육하고 있었다. 이곳에서는 축산단지로 지정받아 경쟁력제고를 위해 축사 개축시 어떤 제재도 받지 않고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 오카자키목장은 특히 식당과 정육점 운영으로 연 매출 10억5천만엔의 매출을 올리고 있었다.
나고야시 남부식육시장 도축장에서는 수의사인 나고야시 호야마스 과장으로부터 도축장 현황 설명을 들었다. 이곳은 지난 2월 18일 개장한 곳으로 1일 소 100두, 돼지 1천두를 작업할 수 있으며, 광우병 예방을 위해 척수골 제거은 물론 엄격한 위생검사를 합격한 소만 출하하고 뼈와 머리는 소각하는 현장을 살펴봤다.
5일간의 일정을 마친 연수단은 화우농가들은 협동조합을 의지하고 사업 전이용에 동참하고 있으며, 그동안 쌓인 노하우로 자가사료를 생산해 급여하고 있는 점을 주목해서 봤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화우농가들도 수입산 쇠고기 때문에 화우가격이 하락하고 있다고 얘기하면서도 축산단지로 지정되면 축사 신축 등에 있어 어떤 제재를 받지 않고 있는 점이 우리와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최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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