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달 평균 36개 목장 문 닫았다

  • 등록 2007.12.08 11:3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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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화 등 경영여건 악화 따라…쿼터 매각 보상도 폐업 부채질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 연도별 낙농가 현황
진흥회 낙농 통계조사 결과

낙농가수가 꾸준히 줄고 있는 가운데 지난 10월 현재 7천903호로, 올 한 해 월평균 36농가가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낙농진흥회가 매월 조사하고 있는 낙농관련 통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인 지난 7월말 8천21명이던 낙농농가수가 8월에 7천982호, 9월 7천939호, 10월 7천903호로 줄어들어 월 평균 36농가가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두드러져 1년 전인 2006년 10월 3천424명에서 올 10월 3천241호로 183농가가 폐업했고, 같은 기간 강원 20, 충북 30, 충남 75, 전북 37, 전남 36, 경북 43, 경남 54, 제주 6농가가 폐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낙농 농가의 폐업이 이렇게 가속되고 있는데 대해 전문가들은 도시화와 환경 문제 등 낙농경영 여건 악화가 주원인이겠지만 쿼터 매각으로 폐업시 보상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타축종에 비해 폐업이 더욱 가속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낙농업계의 한 관계자는 “사료가격 상승으로 인해 폐업농가의 수가 급격히 증가추세에 있으며 올 연말 7천670호 정도로 집계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5년이내에 목장을 정리한다는 의견도 상당수 개진되고 있으며 낙농불황에 따라 타축종으로 전환을 고려한다는 농가도 많아지고 있다 ”고 말했다.
산내음 목장의 신윤섭 대표는 “개방의 어려움으로 많은 낙농가들이 폐업하고 있지만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낙농가들의 자구적 노력이 필요한 때”라고 지적했다.
한편 호당 원유생산량은 작년 10월 기준 하루 평균 722kg 수준이었는데 올해는 783kg으로 늘어나는 등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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