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업계 분유 수급…소진보다 ‘비축’

  • 등록 2007.11.21 14:17:40
크게보기

‘공급부족’ 국제 동향 반영…전년대비 분유재고 두 배 가량 늘어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분유재고가 지난해에 비해 두배 가까이 늘었다.
한국유가공협회(회장 이규태)에 따르면 10월 31일 현재 분유재고량은 7천6백28톤으로 지난해 4천40톤보다 크게 늘었다. 이는 국제 분유 공급 부족에 따른 유업체의 분유 재고 확보 노력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최근 탈지분유가 kg당 6천6백원으로 지난해 3천4백원보다 크게 오르면서 유업체들의 국내 분유 재고 확보 필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올들어 지난 9월까지 수입된 혼합분유는 2만5천7백톤으로 전년동기 1만9천5백56톤보다 31.4% 증가한 것도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더욱 주목되는 것은 매월 지난해 동기대비 증가세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분유재고 증가세가 시작된 것은 지난 6월로 이때 분유재고는 9천5백26톤으로 전년동기 대비 84톤이 늘어나 0.9% 증가를 기록했다.
이후 분유 재고량 자체는 줄어들었지만 전년 대비 물량은 7월 13%, 8월 39%, 9월 68%, 10월 88%로 증가 폭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분유 재고 증가세에 대해 유업체 관계자는 “소비정체에 따른 분유재고는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국제분유값 강세에 따라 업체마다 분유의 보유량을 늘리고 있는 것이 가장 주된 이유”라며 “수요자의 선호와 분유의 품질에 따라 판매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현재로선 분유재고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10월 31일 현재 업체별 분유재고 현황은 서울우유가 1천6백24톤, 부산우유가 4백60톤, 남양유업이 9백16톤, 매일유업이 1천8백94톤. 한국야쿠르트가 1천50톤, 빙그레가 8백70톤, 롯데햄우유가 47톤, 비락이 2백66톤. 연세우유는 1백55톤, 건국유업이 1백20톤, 삼양식품이 5톤, 영남우유가 89톤, 해태가 55톤, 파스퇴르 유업이 59톤으로 집계됐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당사의 허락없이 본 기사와 사진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주소 : 서울특별시 관악구 남부순환로 1962. 6층 (우편번호:08793)
대표전화 : 02) 871-9561 /E-mail : jhleeadt@hanmail.net
Copyright ⓒ 2007 축산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