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에 해가 없고 악취제거에 탁월한 ‘이산화염소 분사장치’가 개발돼 축산농가는 물론 인근 주민들의 민원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원장 이상진)은 음식물 처리나 축산분뇨 처리 때 발생하는 악취를 없앨 수 있는 장치를 개발해 (주)데오테크에 기술 이전했다. 이번에 개발한 악취 제거 장치는 이산화염소를 이용한 ‘화학적 탈취시스템’으로 인체에 무해할 뿐만 아니라 시스템 가동 후 잔류 염려가 전혀 없는 안전한 방법이며 설치비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이 장치를 개발한 축산과학원 송준익 박사 팀에 따르면 400제곱미터(8m×50m) 분뇨 처리장의 경우 500만원 정도로 시스템 설치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이 장치는 분무재료인 이산화염소가 충진된 필터만 교체(1~2개월/50만원) 해주면 계속 사용할 수 있어 5년에서 10년 정도 사용이 가능한 반영구 시스템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 장치는 가스와 같은 부식 요소에도 강한 플라스틱자재(PP)를 이용했으며 이산화염소를 충진할 수 있는 카트리지와 이산화염소 분무장치, 타이머와 공기조절장치, 카트리지 수납부의 온도조절장치 등으로 구성돼 있다. 기계식 퇴비사에서 악취저감 장치를 장착해 검증을 실시한 결과 축산악취의 주성분인 암모니아와 황화수소(H2S) 등이 80% 이상 제거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