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국 폐지안은 현실 무시한 발상”

  • 등록 2007.11.03 12:3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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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육협 이승호 회장 기자간담…축산국 기능강화 촉구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가공유 학교급식은 부작용 우려” 신중 검토 지적도

낙농육우협회 이승호 회장<사진>은 지난달 31일 전문지 기자간담회를 갖고 ‘축산국 폐지는 현실을 무시하는 발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축산회관에서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 이승호 회장은 최근 농특위가 지역재단에 의뢰해 발표한 농림부 조직 혁신방안과 관련, “축산국 폐지 조직개편은 축산업에 대한 이해도 부족”이라고 꼬집고 “축산업의 산업적 중요성과 성장을 감안해 축산분야의 중요성에 상응하는 정책적인 배려와 함께 축산국 기능을 강화해 축산업이 농정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또 “축산국 폐지에 대해 지속적으로 운운한다면 전국의 낙농육우인들은 모든 축산농가와 함께 축산청 설립의 당위성을 밝히고 이를 위한 연대활동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을 거듭 천명했다.
이어 최근 추진되고 있는 학교우유급식에 가공유 등 공급품목 다양화에 대해 교육적인 목적의 학교우유급식 취지와는 맞지 않으며 전체 우유소비에 악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2004년 유음료의 카페인 성분 함량 과다논란, 2005년 가공유 당함량 과다 논란과 같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번 학교급식용 우유에 가공유 포함하는 문제는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가공유 소비를 통해 우유소비확대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근시안적인 시각으로 접근을 경계하고 업체의 과당경쟁을 유발하고 우유의 질을 저하할 수 있으며 가격상승에 따른 소비자 부담 가중 등의 이유로 학교우유급식 중단사태가 벌여질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이승호 회장은 특히 “지난해 2월 원유성분 99%이상의 영양성분을 첨가할 수 있는 강화우유를 급식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을 반대했던 것도 이같은 연유 때문”이라며 “유색가공유가 학교급식에 진입하는 것을 용이하게 하는 개선안을 농림부가 적극 나선다는 점은 이해할 수 없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편 이날 대선후보자 공약 사항으로 낙농육우 5대 핵심과제에 ▲낙농정책에 대한 비젼 수립 ▲제도 개선을 통한 전국단위 우유수급 안정 ▲학교우유급식 제도화를 통한 낙농산업 기반 유지 ▲육우 군납 등 육우소비 확대 방안과 농협하나로 클럽 국내산 육우 입점 등 육우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 마련 ▲북한 어린이 우유지원 제도화 등을 들었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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