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용유 中 수출로 원유수급 불균형 해소”

  • 등록 2007.10.31 15:5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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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J인스티튜트, 보고서 통해 “중국 우유 공급 부족…새 돌파구 될 것” 주장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국내 원유수급불균형 해소를 위해서는 중국에 대한 음용유 수출 가능성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에스엔드제이인스티튜트(GS&J Institute: 이사장 이정환)는 최근 ‘급변하는 중국의 우유수급과 한중일 삼각관계’ 보고서를 내고 한국의 음용유소비가 이미 포화상태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유제품시장이 대부분 수입품에 의해 잠식돼 있어 획기적인 방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생산자와 유업체간의 갈등은 더욱 심화될 수 밖에 없다고 평가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GS&J Institute의 조석진 이사(영남대 교수)는 “국내낙농은 계획생산을 위한 제도적인 장치도 미비한 가운데 현재로는 낙농제도개혁의 가능성마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므로 우유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중국에 대한 음용유수출은 국내 낙농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미 일본의 메이지 유업이 2006년 11월부터 상하이의 고소득층을 겨냥해 ESL우유를 수출하기 시작했으며 2007년 3월에는 상하이에서 일본 유제품의 판촉전을 개최해 9개 유업체의 44개 제품이 출품한 사례가 있다.
특히 현재 중단상태에에 있는 한일 FTA가 타결될 경우 현재 36%의 우유 관세가 철폐돼 한국에 대한 수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현재 한·중간의 지리적인 여건 및 양국의 우유수급상황을 감안할 때 중국시장에 대한 음용유 수출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미 네덜란드에 본부를 둔 세계적인 농업분석기관인 리보뱅크는 중국은 지난 5년 동안 유제품 수요가 2배이상 증가했으며 소비추세도 분유에서 저온살균시유위주로 고급화되고 있으며 특히 우유의 유질과 식품안전이 보장되는 브랜드 제품을 선호하는 추세에 있다고 발표했다.
또한 중국은 연간 2천4백만톤 규모의 우유를 생산하고 있으며 1인당 소비량은 현재 20㎏수준에서 2015년에는 30㎏이상 수준으로 될 것으로 보고있으며 중국시유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중국의 광동유업협회관계자는 예상했다.
일본의 경우는 음용유 소비가 정체되는 가운데 현재 협상이 진행중인 호주와의 FTA가 타결되면 장기적으로 380만톤에 달하는 북해도산 원유 중 약 80%에 해당하는 가공용원료유의 판로가 상실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중국시장을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선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와관련 유가공협회의 관계자는 “유업체들도 중국의 음용유수출에 대해 관심은 있으나 여전히 사업성과 단가적인 측면등을 고려하고 있다”며 “일본의 경우 국가브랜드 마케팅 전략에 관심을 가지고 농축산물에 대한 해외시장 개척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일본무역진흥회가 나서는 등 전방위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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