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잦은 비에 조사료 확보 비상

  • 등록 2007.10.08 15:3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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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양 과습으로 기계작업 어려워 수확 차질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축산과학원, 사일리지용 첨가제 처리 당부

최근 잦은 강우로 조사료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옥수수 등 수수류의 사일리지 수확시기가 됐으나 밭의 과습으로 작업기계가 들어가지 못해 사일리지 조제가 어려운 실정이며, 품질저하도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원장 이상진)에 따르면 올해는 잦은 강우와 일조시간이 부족해 옥수수 등 여름 사료작물의 생육이 부진할 뿐 아니라 수확도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축과원은 조사료 생산량의 감소를 극복하기 위해 청보리와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호밀 등 가을철 사료작물을 최대한 재배하고, 수확시기를 놓쳐 품질이 저하된 옥수수 등 수수류 사일리지의 품질개선을 위해 옥수수 사일리지 전용 미생물 첨가제를 처리할 것을 농가에 권장했다.
아울러 장기 기상예보에 귀 기울이면서 벼 수확 후 생볏짚 곤포사일리지, 건조볏짚 등을 최대한 수거·활용하고, 생볏짚 곤포시에는 생볏짚 사일리지 전용 첨가제를 처리해 품질을 높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내년 이른 봄 귀리 파종이나 봄철 주 사료작물인 옥수수, 수수, 수단그라스의 종자확보에도 미리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름철 대표 사료작물인 옥수수 생육 및 수확기간(7~9월)동안 강수량은 예년대비 수원 12%, 천안 52%가 증가했으며 특히 8월과 9월에 비가 많았다.
월평균 강우일수는 20일 정도였으며, 일조시간은 예년에 비해 수원 39%, 천안 35% 감소했다. 이에 따라 사일리지 수확적기에 토양의 과습으로 인한 수확기계가 들어가지 못하여 수확작업이 지연되어 생산량의 감소와 품질의 저하가 우려된다는 것.
따라서 기상이변 등으로 인한 여름 사료작물의 생산량 감소를 극복하기 위해 가을 사료작물의 재배가 적극 권장하고 있으며 중부지역의 경우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의 파종시기는 10월 상순, 남부지역은 10월 중순까지 가능하다. 청보리(총체보리)는 중부지방 10월 중순, 남부지역은 10월 하순, 11월 초까지도 가능하며, 호밀은 11월에도 파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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