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우 해남축협 조합장이 박사학위를 받은데 이어 목포대학교 겸임교수로 채용되어 강의에 나가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월 목포대에서 ‘축산폐수 처리를 위한 공정개발 및 효율평가’를 주제로 한 논문으로 공학박사 학위를 받은 이 조합장은 최근 목포대 환경공학과 겸임교수로 채용되어 올 2학기 동안 4학년을 대상으로 매주 목요일 3시간씩 ‘축산분뇨 자원화’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다. 이 조합장은 “목포대 환경공학과에서 겸임교수를 모집해 이력서를 제출했는데 합격해 출강하고 있다”며 “지난달 30일 첫 강의를 시작했는데 인생의 선배로서 해줄 수 있는 이야기가 많아 보람을 느낀다”며 소감을 밝혔다. 목포대를 졸업한 후 석사과정을 마치고 박사에 도전해 당당히 박사학위를 받은 이 조합장은 평소 가방에 몇 권의 책을 담아가지고 다니면서 틈틈이 독서를 하며 연구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학구파 조합장이다. 특히 해남축협 조합장실 한 면에는 축산 관련 서적을 비롯해 수백권의 다양한 책들이 빼곡히 채워져 있어 이 조합장의 학구열을 엿볼 수 있다. 지난 2002년 3월 취임해 6년째 해남축협을 이끌어오고 있는 이 조합장은 취임 이후 매년 흑자경영을 일궈 지난해 2월 실시된 조합장 선거에서는 무투표로 당선될 정도로 경영능력도 인정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