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도별 원유 지속적 지원정책 필요”

  • 등록 2007.09.05 15: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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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진출 ‘상하 치즈’ 잉여원유 수급 차질로 원료가 상승…수출물량 ‘뚝’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자연치즈 수출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매일유업의 자회사로 유일한 자연치즈 수출업체인 (주)상하의 ‘상하 카망베르’ 수출량이 국내 원유가격 상승에 따른 경쟁력 악화로 지난해부터 급격히 감소, 올들어서는 월 3백50kg선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고 수출실적으로 기록했던 지난 2004년과 비교해 1/10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고온으로 인한 원유 생산량 감소와 함께 전 유업계에 걸쳐 ‘시유 끼워팔기’가 확산되면서 치즈의 주원료로 활용돼온 원유의 잉여물량 감소를 그 주요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가격이 낮은 잉여원유량 부족분을 정상유대물량으로 대체하다보니 수출에 따른 채산성 악화는 물론 현지에서의 가격경쟁력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주)상하의 한 관계자는 “대내외적 수출환경이 상당히 악화돼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더구나 전북 공장의 이전(전남 고창)으로 인해 지금 당장 자연치즈 수출 활성화에 역량을 집중할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에대해 낙농업계 일각에서는 국산 원유의 안정적 판로 확보 차원에서 자연치즈의 대일수출 활성화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여론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더욱이 국산 자연치즈의 경우 특유의 강한 향으로 인해 거부감이 강한 유럽산 제품과 비교해 일본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아 나름대로 품질 경쟁력도 확보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일본 치즈보급협회 현직 회장은 한 언론매체를 통해 “일본의 치즈시장은 인구구성 변화에 따른 치즈의 섭취방법 개발 등 세대별 대응이 이뤄진다면 상당히 희망적”이라며 “유럽형치즈의 일변도가 아닌 일본인에게 적합한 제품의 보급이 시장의 성패를 가늠할 것”이라고 강조, 이같은 주장의 설득력을 높이고 있다.
따라서 뜻있는 업계 관계자들은 정체된 시유소비의 돌파구를 치즈산업이 견인할 수 있도록 치즈 등 용도에 따른 원유 지원방안이 적극 검토돼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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