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원유수급 ‘빨간불’

  • 등록 2007.08.18 11:3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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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유량은 증가하는데 시유 소비는 줄고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이상기온, 원유생산량 증가, 시유소비 감소 등과 맞물려 하반기 원유 수급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낙농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지속적으로 감소추세에 있던 원유생산량이 올들어 2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낙농진흥회의 경우 쿼터제 실시와 함께 기준원유량 매매시 쿼터의 20%를 진흥회에 귀속시킴에 따라 원유 생산량이 감소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올들어 2월엔 6천162톤으로 전년 동월대비 10톤 가량 늘었난데 이어 3월에는 6천338톤으로 전년 동월대비 73톤이나 증가하는 등 증가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서울우유의 경우도 7월 들어 하루 생산 원유량이 전년 대비 2.9%가량 증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반 유업체의 경우도 7월 현재 전년 대비 원유생산량이 남양 5%, 매일 5.7%, 빙그레 3.2% 연세 9%등으로 자체 집유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에는 이상 고온 현상으로 유량이 많이 줄었으나 올해는 비가 자주와 여름철 평균기온이 낮아져 유량이 줄지 않고 있는데다 현재 정상유대를 받고 있는 원유대의 비율이 높은 것도 원유생산량 증대에 크게 기인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한 최근 정부의 원유수급제도개선으로 기준원유량 조정에 대한 여론이 일면서 농가들이 초과원유를 내는 비율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국제분유가 상승으로 진흥회 및 일부유업체의 초과원유대가 380원으로 상승돼 kg당 생산비(493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생산여건이 호전돼 증감폭이 더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유업체 한 관계자는 “최근 방학에 따른 학교우유급식물량이 중단됨에 따른 단기적인 우유수급불균형과 추석연휴에 따라 최대 10일정도 유통업체의 우유판매가 저조해 이번 하반기 수급은 어두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현재 한국유가공협회가 취합한 국내 재고분유는 6월 현재 전지 1천1백59톤, 탈지 8천3백67톤으로 모두 9천5백26톤으로 집계됐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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