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단위쿼터제로 가기 위한 전단계인 연합쿼터제에 대해서는 찬성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조합과 직결체결을 원하는 유업체는 직송농가임을 포기한다는 전제가 선행돼야 진흥회농가들이 갖는 불평등이 사라질 겁니다.” 낙농진흥회 납유농가들을 회원으로 두고 있는 전국낙농진흥회농가연합회 안병직 회장<사진>은 원유수급관리개선을 추진중에 있는 정부안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안 회장은 “진흥회농가들은 잉여물량 발생때마다 뼈를 깎는 아픔으로 계획생산에 매진해왔다”며 “지난 97년 IMF 당시 누구나 어려웠던 그 때 원유가 남는 것은 구조적 요인이었음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안 회장은 특히 “정부가 추진중에 있는 낙농진흥회 농가의 집유체계를 유업체 직결로 전환함에 있어 농가 개인이 아닌 전국단위로 이뤄져야 함은 물론 진흥회 농가의 소득이 감소되어서는 안된다”며 “기준원유량을 기준년도 일평균 유량에서 9% 감축했던 감축후 생산목표량까지 회복시킬 것”을 요청했다. 안 회장은 무엇보다 “낙농의 특수성을 고려해야 하며 제도개편에 따른 수급조절 자금(가공유한도수량제 등)을 획기적으로 증액”해야 하며 “원유거래방식을 변경한다면 농가의 최종수취단가에는 변동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