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회 농가 원유 유질 ‘크게 향상’

  • 등록 2007.06.20 13: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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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세포 1등급 비율 60% 넘어…2005년 이후 매년 10%p씩 올라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낙농진흥회로 납유하는 원유의 체세포 1등급 비율이 60%를 넘어섰다.
낙농진흥회에 따르면 지난 95년 23.3%에 불과하던 체세포 20만미만(1㎖당)의 1등급 비율이 2007년 4월 현재 62.9%로 원유위생수준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낙농진흥회가 집유한 원유의 평균 체세포 1등급 비율은 5년전만 하더라도 30%를 밑돌았으나 그동안 꾸준히 늘어 2003년에 30%를 넘고, 2005년에는 40%, 2006년에는 50%를 넘어선 이후 올들어 60%를 넘어섰다.
이 같은 추이는 차등가격제 또는 쿼터제 시행 등으로 생산량 증가보다 원유품질향상에 주안점을 둔 농가들의 고품질화 전략이 확산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유질에 따라 등급별로 장려금 지급하는 등 체세포 등급이 낙농가들의 수익과 직결됨으로써 더욱 상승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원유신선도의 또다른 지표인 세균수의 경우 전체 원유 중 3만 미만(1㎖당)의 1등급이 차지하는 비율이 전체의 98.1%를 차지하고 있으며 50만을 초과하는 4등급의 비율은 현재 0.1%에 불과했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실시한 벌크단위 세균수 1A등급 원유공급체계인 프리미엄 집유노선을 구축한 낙농진흥회는 유업체, 집유조합(당진ㆍ충북ㆍ전남ㆍ경북대구낙협)과 함께 벌크차량의 유질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이처럼 국내산 우유의 체세포수와 세균수 성적 향상은 식품의 안전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반면 유지방은 4.0%를 웃돌고 있어 저지방·무지방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욕구와 역행하고 있어, 원유가격산정 체계가 시급히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낙농진흥회 관계자는 “집유조합에서 집유유온(5℃이하) 유지, 집유이송차량 CIP관리 및 적극적인 농가지도가 나름대로 유질향상에 기여했다”고 말하고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낙농가 스스로 착유과정에서 청결유지와 원유저장용 냉각기 관리를 철저히 한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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