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무지방우유 ‘웰빙바람’ 타고 인기

  • 등록 2007.06.13 14:5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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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등 욕구 부합…서울우유 전년대비 13%·남양 6% 판매 증가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웰빙 바람을 타고 우유시장에서도 ‘저지방’, ‘무지방’을 강조한 제품들의 판매가 탄력을 받고 있다. 특히 칼슘과 비타민까지 강화한 기능성 저지방 우유가 갈수록 인기를 얻으면서 흰 우유 매출이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공업계에서는 여름철을 맞아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까지 고조돼 저지방 우유뿐만 아니라 저지방 가공유 등을 찾는 소비자가 10% 가량 늘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유가공업계 관계자들은 소량의 지방에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저지방 우유와 무지방 우유가 인기를 얻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지방우유의 경우 우유의 고소한 맛을 지키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최근 파스퇴르가 특수공법으로 원유를 음용하는 느낌을 가질 수 있는 상품까지 개발했다.
가공유에서도 저지방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빙그레의 경우 올해 지방함량을 기존제품의 절반 이하인 1.5%로 낮추고 천연성분의 결정과당을 사용해 당도까지 낮춘 ‘바나나우유 라이트’의 매출이 급속한 상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유업의 ‘바나나는 원래 하얗다’도 유지방을 낮춰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제품이다.
강북구 수유리에 사는 박상미씨(28세)는 “다이어트 때문에 단맛이 나는 우유보다는 저지방우유나 기능성 흰 우유에 손이 간다”고 말했다. 양재동 농협하나로클럽에서 만난 노민석씨(36세)도 “과도한 칼로리 섭취와 운동부족, 기름진 식습관으로 인해 무칼로리나 무지방 우유를 선호한다”고 밝혀 20~30대를 중심으로 저지방우유 선호도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소비추세에 따라 유가공업계의 대응도 발 빠르게 이어지고 있다. 저지방 우유는 용량에 따라 180㎖, 200㎖, 430㎖, 930㎖, 1.8ℓ 등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으며, 저지방 우유, 무지방 우유, 저지방 가공유, 저지방강화우유까지 그 변화양상도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시중에 출시된 저지방우유는 서울우유의 ‘저지방우유’, 남양유업의 ‘GT 저지방 로우’, 파스퇴르 유업의 ‘팻프리’, 덴마크 밀크의 ‘프리미엄 저지방 우유’ , 강성원우유의 ‘저지방’ 등이 있다. 이들 저지방우유는 일반우유에 비해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다이어트에 관심 있는 소비자들의 건강 지향적인 소비패턴으로 자리 잡고 있다.
서울우유의 경우 일 평균 저지방우유 생산이 36톤으로 전년 대비 13%, 남양의 경우 일 평균 25톤을 생산하면서 전년대비 6% 가량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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