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유소비 줄고 분유수입 늘고

  • 등록 2007.05.16 12:3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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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분유재고 9천526톤…성수기 불구 1만톤 넘을 듯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유통업체 소비둔화로 끼워팔기도 극성

우유소비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분유재고가 1만톤을 넘길 전망이다.
한국유가공협회 조사결과에 따르면 분유재고량은 지난해 11월말 근래 들어 최저수준인 3천674톤으로 떨어졌다가 12월말 4천435톤, 1월말 6천295톤, 2월말 8천88톤, 3월말 8천807톤, 4월말 9천5백26톤으로 급증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5월 이후 분유재고량은 1만톤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가공업계 관계자들은 우유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시유 소비량이 계속 줄고 있으며, 올 들어 지난 4월까지 1만3천714톤의 혼합분유가 수입돼 분유재고량이 당분간 줄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 혼합분유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수입량 8천47톤 보다 30% 정도 늘어났다. 이들은 우유소비둔화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위축까지 겹치면서 유통업체들이 최근 들어 시유뿐만 아니라 발효유까지 ‘끼워팔기’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가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우유소비둔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끼워팔기’ 물량이 크게 증가해 지난해 시유부족현상까지 초래됐다”며 “이로 인해 수입이 증가한데다 생산량도 예상보다 높아 분유재고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이라고 말했다.
유가공협회가 집계한 4월30일 현재 업체별 분유재고 현황은 서울우유 2천559톤, 부산우유 760톤, 남양유업 1천321톤, 매일유업 1천387톤, 한국야쿠르트 1천30톤, 빙그레 950톤, 롯데햄·우유 447톤, 비락 220톤, 연세우유 270톤, 건국유업 111톤, 삼양식품 23톤, 영남우유 21톤, 해태 76톤, 파스퇴르유업 311톤 등이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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