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유럽연합(EU) FTA 협상이 개시되자 낙농가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는 지난 7일 성명서에서 “전세계 우유생산량의 23.4%를 차지하고 있는 EU와의 FTA협상으로 국내 낙농산업이 위협받고 있다”며 한EU FTA를 중단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또 한미 FTA 협상타결을 지켜본 EU가 높은수준의 개방을 요구해 올 것이 분명한 만큼 EU와의 FTA는 낙농인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협회는 “농림부는 낙농산업 발전을 위한 제도개편에 있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문하는 한편 “낙농산업은 제도의 산물인만큼 제도가 올바로 서야 그 속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따라서 한미 FTA 무효화 투쟁과 함께 한EU FTA 협상중단을 위해 끝까지 투쟁해 나가는 현편 낙농제도 개편등 대안제시를 강력히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