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자들은 이날 회의에서 한미 FTA 협상결과에 대한 대응책 마련을 위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만 낙농제도개편과 맞물려 대책안 수립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낙농육우협회는 답보상태의 낙농제도개편과 관련해 전국단위 제도개편에 총력을 기울이고, 한미 FTA 국회 비준 저지에도 조직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협회는 특히 한미 FTA 협상결과 분유의 고율관세 유지라는 명분아래 TRQ물량을 과도하게 내줌으로써 분유의 고율관세 유지가 무의미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TRQ 물량이 국내 우유수급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효율적인 관리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협회는 따라서 낙농가들의 단합된 힘으로 낙농산업과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국내 육우산업 대책안 마련에 중지를 모아 나간다는 계획이다. 손광익 경북도지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통일된 제도만이 낙농산업을 유지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전국 낙농지도자들의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지회장은 또 “전국단위의 단일쿼터만이 낙농가들이 경쟁력을 가질 수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