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계적 사양관리 계절번식도 중요”

  • 등록 2007.04.20 15: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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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장탐방 / 청홍목장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 청홍목장 정규연 대표가 목장입구에서 환한모습으로 포즈를 취했다.<사진 위> 청홍목장의 장점은 철저한 개체관리에 의한 우량 송아지 생산이다. 사진은 정대표가 직접 작성한 가계도.<사진아래>
개량사업에 매진…우수 육종농가로 정평

한미 FTA 타결되자 쇠고기 시장이 가장 큰 충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한우개량사업에 매진하고 있는 농가가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경기도 가평군 북면의 청홍목장(대표 정규연)이 바로 그곳. 청홍목장은 한우개량농가육성사업에 20년 이상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 철저한 기록 관리 노력을 인정 받아 지난 2005년 한우육종농가로 선정됐다. 그 만큼 좋은 송아지생산과 고급육 생산으로 정평이 나있는 농가다.
73년 한우 5두로 시작해 지금 150두 규모로 성장하기까지 정규연 대표의 소에 대한 애정은 남달랐다. 지금까지 길러온 소에 대해 개체기록은 물론 혈통등록 등 모든 기록을 소유하고 있다.
정 대표는 손수 그린 가계도뿐만 아니라 지금은 컴퓨터를 통해 개체 하나하나의 유전기록과 인공수정 날짜 등을 꼼꼼히 기록하고 있었다.
정 대표는 “한우육종농가로서 보증씨수소용 수송아지 생산이 역할을 담당해야 하는 그야말로 자부심없이는 할 수 없다”며 “최근 환경이 어려워 조기출하를 서두르거나 돈이 된다고 소를 키우게 되면 오히려 손해를 보게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육종농가에 대해 고능력 암소와 보증 씨수소의 정액으로 인공수정을 실시, 후보씨수소를 생산하며 암소와 생산 송아지에 대한 전염병 검사를 비롯해 발육조사, 혈통등록 등의 사양관리와 정기적인 유전능력을 평가하는 한편 동일한 사양조건에서 유전평가를 받기 위해 계절번식을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육종농가로서 특히 방역문제가 가장 예민하다며 목장 입구에 생석회가루를 뿌리고 방역복을 착용하지 않으면 어느누구도 목장에 출입할 수 없도록 통제한다고 말한다. 물론 일년에 1회이상 브루셀라, 우결핵, 요네병, 구제역 검진 등의 질병검진도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축산학과를 졸업한 막내 아들이 가업을 이어받았으면 하는 소망을 내비친 정대표는 개량사업이 하루이틀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만큼 지금의 아들이 또 아들을 낳아 목장을 이어받아 당대종모우로서의 최고가치를 인정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우육종농가사업은 현재 농림부가 실시하는 사업으로 농협중앙회 산하 가축개량사업소가 한우개량을 촉진하기 위해 보유하고 있는 보증씨수소 50두에서 매년 10호씩 육종농가를 선정, 한우육종농가를 관리 운영하고 있다.
한우육종농가가 생산한 수송아지가 유전평가를 통해 보증씨수소로 선발될 경우 약 3천~4천여만원의 장려금을 인센티브로 받게되며 정액판매금액의 10%를 개량장려금으로 지급받게 된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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