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분뇨 發電시대 ‘개막’

  • 등록 2007.03.28 10:5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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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 모전영농단지의 바이오가스 발전설비.
대우건설, 모전영농단지에 482kw/h 설비 준공
국내 최초 상용화…산자부, 전북 3곳 추가 설치
축산분뇨가 발전원료로 활용된다.
대우건설은 지난 14일 경기도 이천시 모전 영농단지에서 10억원 규모의 발전설비 공사 준공식을 가졌다. 이번에 준공된 설비는 하루에 축산분뇨 20톤(돼지 2천5백두 규모)을 처리할 수 있으며 482kw/h의 발전량과 860Mcal의 열을 생산하게 될 전망이다.
이번 기술은 8년여의 연구개발과 실증연구를 통해 국내 최초로 상용화 된 것일 뿐만 아니라 설비 역시 발전부문 플랜트 가운데서도 최첨단 수준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축산분뇨의 상당량이 해양투기 되고 있으나 국제규약에 따라 2012년 부터는 전면금지된다. 이에 따라 연간 5천1백만톤에 달하는 축산분뇨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축산업계로서는 이같은 열병합발전설비가 획기적인 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연구개발과 실증사업 등에 37억원을 지원한 산업자원부는 국내 발생 축산분뇨를 혐기소화시켜 얻은 메탄가스를 에너지로 전환, 이용할 경우 연간 36만toe의 에너지를 얻을 수 있으며 두바이유 기준으로 연간 1천4백60억원 정도의 예산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산자부는 이에따라 올해 전라북도 무주군, 정읍, 고창 등 3곳에 하루 50톤의 축산분뇨를 처리할 수 있는 열병합 발전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기술연구원 홍승모 책임연구원은 “그간 축산분뇨의 일반적인 재활용 방법이 퇴비화와 사료화에 국한됐지만 이제는 에너지로 활용되는 시대가 열렸다”며 “관련 시장도 연간 수천억원대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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