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업계 ‘우유소비 해갈’ 단비 기대

  • 등록 2007.03.03 11: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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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주변 탄산음료 퇴출…식약청 조치에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탄산과 설탕이 들어간 음료가 학교에서 잇따라 퇴출될 것으로 알려지자 낙농업계는 이를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달 27일 ‘어린이 먹을거리 안전종합대책’ 을 통해 탄산음료, 패스트 푸드 등을 학교매점과 자판기에서 팔지 못하도록하고 이를 학교주변 200m까지 확대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낙농업계는 그동안 대체음료시장이 점차 확대되는 반면 우유 주 소비층인 청소년 이하 인구의 감소 추세로 국내우유소비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식약청의 이같은 조치가 낙농업계에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식약청의 이번 조치는 선진국에서 벌써 오래전부터 시행해 오고 있다.
미국이나 호주에서는 이미 각급 학교에 비치된 자동판매기나 구내 식당 등에서 설탕이 들어간 탄산음료 판매를 전면 금지해왔다. 청소년들의 비만을 막기 위해서다. 따라서 국내에서도 어린이 식습관이 서구화된데 따른 이같은 조치가 필연적으로 요구돼 왔다.
한편 낙농업계는 이번 식약청의 조치를 계기로 우유 소비가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우유판매 촉진을 위한 마케팅을 더욱 공격적으로 추진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이상기 낙농자조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은 “올해 학교우유급식률을 높이기 위해 낙농업계 전반적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식약청의 이같은 조치가 무엇보다 반갑다. 낙농산업의 발전은 물론 자라나는 어린이 식생활 개선을 위해서라도 이같은 정책을 이용해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설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농협중앙회의 임동석 낙농팀장은 “탄산음료에 익숙해져 가고 있는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우유소비촉진을 위한 국가적 차원에서의 깊은 관심과 제도적 마련이 요구되는 상황”이라며 우유소비에 대해 농림부는 물론 타 부처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 주기 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낙농진흥회 조재준 홍보팀장은 “현재 학교매점이 설치된 곳이 주로 중고등학교인만큼 우유소비는 크게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초등학교 어린이들의 식음료습관이 우유로 정착된다면 장기적인 측면에서 청소년기 우유소비는 차차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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