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방 위주 유대산정체계 ‘손질’

  • 등록 2007.02.28 12: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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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흥회, 생산비 경감·소비자 기호 맞춰 개선키로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등급구간·등차가격 축소…유단백질을 주요 요소로 도입

유지방 위주의 유대산정체계가 소비자 기호에 맞춰 개선될 전망이다.
낙농진흥회는 최근 이사회에서 2007년 사업계획에 원유가격 산정체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저지방을 선호하는 소비자 기호에 부응함은 물론 고지방 원유생산치중에 따른 낙농가의 생산비 부담 경감을 위해서다.
낙농진흥회에 따르면 기본가격과 세균수 및 체세포수 등급구간은 현행대로 유지하고 세균수와 체세포수의 상위등급 인센티브 추가 및 하위등급의 패널티를 강화해 농가들의 수취유대 변화 없이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유지방은 등급구간 및 등차가격을 축소하고 유단백질을 새로운 가격 요소로 도입해 개선안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이 개선안은 관련단체 의견을 충분히 수렴, 이사회의 심의 의결과 예고기간을 거쳐 시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개량총괄기관인 축산연구소는 지난해 11월 개량목표설정을 위한 공청회를 통해 현재의 유성분별 유대체계는 유지율을 증가시키고 단백질을 저하시키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또한 소비자가 요구하는 웰빙우유와 상반된 우유를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의 유대가격체계를 유지방, 체세포수에서 유지방, 단백질 및 무지고형분으로 단계적으로 변경을 추진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와 관련 종축개량협회의 한 관계자는 “낙농업계에서도 유대가격산정체계 개선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돼 있으며 그동안 품평회에서도 육성우 경매행사를 통해 이미 단백질 비중을 감안했다. 그러나 개량이 단시일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3~4년전부터 진행해야 하는만큼 충분한 유예기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낙농육우협회의 이혜영 과장은 “유성분에 대한 가격산정 기준변화에 따라 농가사양관리방법이 바뀌는 만큼 현장에서 바로 시행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낙농가들이 단백질 위주든 어떤 부분이 됐든 새로운 산정체계가 시행되면 원유가의 변동이 발생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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