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 HACCP’ 홍보·교육… 부족농가들 ‘무관심’

  • 등록 2007.02.05 13: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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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본격도입 불구 사육단계 위생관리 지침도 없어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올해부터 낙농 목장에 HACCP제도를 도입키로 하고 있으나 이에 대한 홍보 부족으로 낙농 현장에서는 이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농장 단계 HACCP제도는 지난해 양돈 농장을 시작으로 올해 낙농 목장에 본격 도입할 예정이나 이에 대한 홍보 부족으로 HACCP제도 도입의 필요성은 알고 있으면서도 이를 선뜻 받아들이는 농장은 매우 적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HACCP제도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가진다하더라도 사육단계의 위생 관리 가이드나 명확한 지침이 없어 농가들이 쉽게 HACCP제도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젖소 사육농가 HACCP 관리시스템 모델목장을 일정 기간 진행해온 경기 포천의 조성달 대표(유밀원목장)는 “사육농장 HACCP 도입을 위한 기록관리에 대한 어려움은 있었지만 원유의 품질은 유제품의 품질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매우 중요한 곳이 착유실인만큼 그에 대한 점검이 체계적으로 이뤄진 장점이 있다”며 HACCP제도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그러나 양주에서 목장을 경영하는 김형남 대표(준이목장)는 “사육농장 HACCP 도입이전부터 그와 관련된 교육을 2005년 받았기 때문에 관심있게 지켜봤다. 그러나 아직까지 명확한 지침마련이 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농장주들이 잘 모르고 있다”며 홍보 및 교육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 동물약품과 문진산 박사는 “낙농 목장 HACCP 도입은 타 축종과는 달리 기존에 운영하던 시스템에서 위생적이고 안전성 높은 우유를 소비자들에게 공급한다는 의지에서 출발한다”며 “목장에서의 위해요소에 대한 검사 및 규제강화가 필연적으로 수반될 수밖에 없지만 유질향상에 따른 경제적 소득증대와 질병 감소에 따른 생산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06년에는 경기 포천, 경북 구미, 경남 의령 등 21농장이 젖소 사육농가 HACCP 관리시스템 모델목장으로 운영됐으며 2007년 강원 철원, 충남 천안, 전남 나주 21농가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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