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돈검정 참여 제고대책 시급

  • 등록 2007.01.24 14:5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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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만5천여두 실시 검정률 40% 머물러
개량의지 약화 원인…과감한 인센티브 검토를

종돈검정 참여율이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어 종돈개량에 적신호가 되고 있다.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조병대)에 따르면 지난해 돼지능력검정실적은 검정소 검정 4천8백88두(DB화된 혈통등록돈 기준)를 포함해 모두 5만5천3백73두에 머문 것으로 집계됐다.
또 지난해 한 마리라도 검정을 실시한 종돈장은 검정대상인 순종생산종돈장 86개소의 60%인 49개소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해 보다는 소폭 늘어난 것이기는 하나 국내 도축두수를 감안한 최적의 순종생산용모돈수를 7천4백두로 기준할 때 검정대상이 될 11만4천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더욱이 국내 종돈장들이 보유한 순종생산용 모돈수는 이보다 2배가량 많은 15만여두로 추정되고 있어 사실상 검정비율은 40%를 밑돌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에 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종돈개량에 대한 의지가 약화된데다 검정돈에 대한 활용도 역시 저하됐기 때문인 것 같다”고 풀이했다.
그러나 검정사업이 종축의 경제형질에 대한 생산능력을 조사, 유전적 자질이 우수한 후보종돈의 정확한 선발과 활용이 가능토록 하는 기준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이같은 추세는 종돈개량의 효율을 떨어뜨리는 주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게 공통된 견해다.
따라서 검정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검정결과가 종돈시장에 대폭 반영될수 있는 여건 조성 등 정부를 비롯한 범업계 차원의 보다 현실적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다만 지금까지의 국내 종돈시장 현실을 감안할 때 짧은 시간내에 급격한 시장변화는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검정비율이 높은 종돈장에 대해 검정료의 차등지원 뿐 만 아니라 각종 정책사업에 우선순위를 부여하는 방안이 병행돼야 한다는 분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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