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
Q. 비육우들 중 간혹 뒷다리 힘이 적거나 한쪽 다리를 절거나 못 쓰는 애들이 나오는데 과산증 때문일까요? 아니면 다른 이유 때문일까요? 지속적으로 이런 개체가 한 두마리씩 생기고 있어 이유가 궁금합니다.
A. 김현진 박사(서울대)=말씀하신 증상으로 출하한 소의 도체 성적과 하자육 발생은 어떠했는지요. 비육 마무리 시 다리 절름거림 등의 증상은 여러 원인에 의해 나타나며 부상, 발굽질환, 관절염, 칼슘 등 영양소 섭취 부족 등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과산증으로 인해 2차 적인 절름거림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발굽과 관절에 염증으로 발생할 수 있고 하자육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비육 후기 우사 바닥이 미끄러울 경우 부상으로 발생할 수 있어 비육 후기 우사 관리에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Q. 비육 후기 대두박 관련 질문입니다. 거세우 24개월령 이후 대두박 추가급여는 지양하라고 하는데 어떠한 이유에서 그런지 상세한 설명 부탁합니다.
A. 김현진 박사(서울대)=거세 비육 후기 대두박 추가급여는 무조건 지양하지는 않습니다. 단백질 추가급여가 비육 후기에도 필요한 경우는 근내지방은 우수하지만 도체 중량과 등심 발달이 부족해 더욱 크게 하려는 목적이 있을 때 권장합니다. 그러나 최근 개량 방향과 사육프로그램 변경 결과로 출하축에 대한 육질과 육량 평가 시 과거에 비해 도체 중량은 빠르게 증가하는 반면 근내지방 침착은 오히려 지연되어 출하 시기가 32개월령 이후 육질등급 1++ 출현률이 높은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비육 후기 대두박과 같은 단백질 추가급여는 오히려 근내지방 침착을 지연하고 도체중의 증가만을 초래하는 결과를 불러옵니다. 결론적으로 모든 소에게 대두박 추가급여가 지양되는 것은 아니며 소의 비육정도를 평가해 판단할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요소의 문제는 아니나 과잉의 단백질 급여는 육색을 어둡게 할 수 있습니다.
Q. 약 30일령 이후 입붙이기 사료, 물 급여 함께 부드러운 라이그라스를 급여 중입니다. 이때 수입 건초로 티머시가 괜찮을까요? 6개월령까지 급여할 건초입니다.
A. 김현진 박사(서울대)=입붙이기 사료는 분만 후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아울러 24시간 이내에 깨끗한 물을 섭취할 수 있도록 물통 설치와 공급이 필수적입니다. 이유 전 조사료 급여는 장단점이 있습니다. 우선 소량의 조사료 급여는 반추위 기능발달을 촉진할 수 있지만 과잉섭취는 오히려 위벽의 융털 돌기 표면적이 줄어 영양소 흡수 속도를 늦추는 문제와 함께 아랫배 팽대로 인한 등선 만곡 등체 성장 지연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유 전 조사료에 적응한 송아지는 이유 후 조사료에 소화장애 없이 빠른 적응이 가능합니다. 결론적으로 이유 전 과량 조사료 섭취는 권장하지 않으며 급여 시 가장 부드럽고 소화 속도가 빠른 양질의 조사료를 소량 권장합니다. 라이그라스 보다는 양질의 알팔파 또는 부드러운 그래스 건초를 추천합니다. 티모시는 매우 우수한 화본과 건초이지만 최근 수입되는 것의 품질평가 시 조단백함량이 약 6~7%에 불과합니다. 어린송아지 단계에서 티모시 급여는 조단백 9~10% 이상의 양질을 권장합니다. 티모시 조단백 함량이 낮을 경우 알팔파를 30~50% 혼합 급여할 것을 권장합니다.
Q. 임신우가 분만예정일을 훌쩍 넘겼는데 아직 미분만 상태입니다. 어제 감정 시 만삭이라는데, 초임우이고 추가 수정기록은 없어요. 혹시 미라가 걱정되는데 젖도 아직 붓지 않고 걱정이네요. 혹시 태아가 살아 있는지 감정 방법이 없나요?
A. 김덕임 박사(농협축산컨설턴트)=추가 수정기록이 없다면 분만지연으로 판단되며 일반적으로 10일 기준을 지나면 분만 유도하는 것을 권합니다. 유도분만 관련 처치는 수의사 처방으로 진행하면 됩니다.
미라 단계는 아닌 것으로 판단되며 특히 초산우는 젖 내림이 늦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기는 합니다. 분만 이후 지켜보고 젖 생성량이 부족하거나 유질이 불량하면 부족하지만 초유는 짜서라도 급여하고 강제 이유로 전환하는 것을 귄장합니다. 생사여부는 특별한 기구를 사용해야 합니다.
Q. 구제역 백신 접종 기간이라 오바론과 비타민AD3, 미네졸 근육 주사를 놓아주려고 하는데 혹시 같은 근육 주사일 때 한 번에 섞어도 될까요? 주사를 연속으로 맞는 것에 소가 스트레스받을 것 같아서요.
A. 김영준 수의사(농협한우개량사업소)=구제역 백신 놓는 다른 쪽(예를 들어 구제역 백신을 오른쪽 엉덩이에 놓았다면 다른 주사는 왼쪽 엉덩이)에 접종하면 됩니다.
<자료 : 농협경제지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