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국내 피해 크지 않을 것…전년 대비 최대 110% 공급”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브라질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면서 브라질산 닭고기의 수입이 전면 중단된 가운데 한국육계협회(회장 김상근)가 국내 닭고기 수급 안정을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육계협회는 국내 주요 계열화업체인 ㈜마니커, ㈜참프레, ㈜올품, ㈜동우팜투테이블, ㈜한강식품 등에 닭고기 공급량을 최대한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일부 닭고기 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올해 초 육계농장에서 저병원성 AI가 발생한데다 닭 전염성 기관지염(IB) 등 질병의 발생으로 인한 생산성 저하로 육계 공급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전체 닭고기 수입량의 85.7%로 절대적인 부분을 차지하던 브라질산 닭고기의 수입이 금지됨에 따라 국내 닭고기 수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하림은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 금지가 국내 닭고기 시장에 미칠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닭고기 수입 업체에서 브라질 대신 태국, 덴마크, 미국 등으로부터 물량을 대체할 수 있는데다 계열업체들도 수급 물량을 자체적으로 조절할 수 있기 때문. 육계는 사육 기간이 짧기 때문에 수급 조절을 통해 시장에 충분히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림 측은 육계 공급 부족 우려에 대비해 닭고기 공급에 적극 협조하고 농식품부의 생산량 확대 계획에 동참하기 위해 5~6월 육계 기준 전년 대비 105% 이상, 7~8월에는 전년 대비 약 110% 이상의 공급 물량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육계협회 김상근 회장은 “현재 환절기가 지나면서 질병으로 인한 폐사가 줄 것으로 기대하는 가운데 종계 사육마릿수 증가에 따라 병아리 생산량 증가가 예상되어 닭고기 공급량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 금지로 인한 수급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각 계열사에는 병아리 입식 확대 등을 요청드리며 아울러 각 계열사가 수급 안정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정부의 아낌없는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