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천시, 2025년 농어촌 삶의 질 ‘1위’

  • 등록 2025.05.22 09: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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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업위, 139개 농어촌 지자체 대상 조사 결과 발표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대통령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장태평, 이하 농어업위)는 지난 19일 전국 139개 농어촌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2025 농어촌 삶의 질 지수’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지수는 농어촌 주민의 삶의 질 수준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지역 맞춤형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2024년에 이어 두 번째 발표다.

조사는 ▲경제 ▲보건·복지 ▲문화·공동체 ▲환경·안전 ▲지역활력 등 5개 영역, 총 20개 지표를 기반으로 이뤄졌으며, 통계청 등 공신력 있는 통계 자료를 활용해 산출됐다. 특히, 지역 간 비교를 위해 Min-Max 정규화 방식을 적용, 해당 연도의 상대적 수준을 0~1 점수로 변환하는 방식이 사용됐다.

조사 대상은 총 139개 시·군이며, 이 중 인구 50만 이상인 도시형 도농복합시(10곳)를 제외한 농어촌 군(79개) 및 도농복합시(50개)를 중심으로 상위 30% 지역이 공개됐다.

분석 결과, 농어촌 군 지역 평균 점수는 37.26점, 도농복합시는 43.29점, 도시형 도농복합시는 51.87점으로 나타나 지역 유형에 따른 격차가 확인됐다. 군 지역은 고용률과 삶의 만족도, 사회참여율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여전히 재정자립도, 문화시설 접근성, 하수도 보급률 등에서는 낮은 점수를 보였다.

군 지역 중에서는 ▲전북 완주군(49.65점) ▲경북 울릉군(47.14점) ▲전북 진안군(46.67점)이 상위권에 올랐다. 특히 완주군은 ‘지역활력’ 영역 1위를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인구증감률과 청년인구 비율에서 큰 상승세를 보였고, 기대수명과 배우자 만족도 등 보건·복지, 문화·공동체 지표에서도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도농복합시 부문에서는 ▲경기 이천시(55.77점) ▲충남 아산시(55.27점) ▲경기 김포시(54.32점)가 종합 상위권에 올랐다. 이천시는 특히 1인당 GRDP와 재정자립도에서 각각 평균의 2.7배, 2.1배에 달하는 수치를 기록하며 경제 영역 1위를 차지했다. 청년 인구 비율과 복지지표 또한 우수해 전반적인 삶의 질 수준을 끌어올렸다.

농어업위 장태평 위원장은 “이번 지수는 지역 주민의 삶을 다양한 각도에서 조망할 수 있는 유의미한 자료”라며, “지자체가 지역별 강점과 취약점을 명확히 파악하고, 주민 맞춤형 정책을 설계하는 데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김수형 kshabsolut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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