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축장 규모화·첨단화 지원 모색
베트남 당국이 수공 방식의 가축·가금류 무단 도축 확산과 함께 식품 안전과 전염병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엄격한 관리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남딘(Nam định)시 디엔홍(Dien Hồng) 시장의 경우 가금류 도축이 매일 이뤄지고 있으나, 위생 환경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소비자 대부분은 도축 위생 여부 보다는 육류의 외형을 보고 구매하는 경향이 있는 만큼 소규모 자발적 도축장이 계속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이들 대부분 사업 등록이 되어 있지 않아 가축 제품의 출처를 추적하기 어렵고, 질병 관리와 식품 위생에 관한 관심도 부족하다.
남딘시에서는 현재 약 1천800개의 도축장이 존재하나, 이 중 식품 안전 조건 인증서를 받은 곳은 10개소에 불과하다.
이에따라 베트남 농업환경부는 도축장 집중화와 첨단 기술 도입을 위한 정책적·재정적 지원 방안을 인민위원회에 제안하고 있으며, 추적할 수 있는 유통체계 구축을 위한 연계형 생산 방식의 투자를 장려하고 있다. 각 시장 관리소는 상인들을 대상으로 수의 검역 도장을 받은 도축육 판매로의 전환을 유도하고 있으며, 살아있는 가금류 유통과 현장 도축의 위험성에 대한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염소사육 관심 높아져
베트남에서도 염소사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지 언론은 지역농가들에게 안정적인 염소 사육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빈린(Vĩnh Linh) 군 민프억(Minh Phước) 마을의 농가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해당농가의 경우 산림과 구릉지가 풍부하다는 지역적 특성에 주목, 기술 지침을 철저히 따르고 세심하게 관리한 결과 염소를 꾸준히 번식시켜 항상 일정한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염소의 습성을 잘 이해하고, 축사 설비부터 관리 전반에 이르기까지 기술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는 게 성공적인 염소사육의 비결인 것으로 분석했다.
해당 지방 정부는 관련 기관과 협력하여 기술 교육을 제공하고 우대 금융 지원에 나설 계획을 밝혔다.
위험요소 제거 계란생산 장려
베트남 일부 지역에서는 계란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빈푹(Vĩnh Phuc) 시의 경우 약 1천200만수의 가금류가 사육되고 있는데 지난 1년 동안 계란가격 하락으로 농가들의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따라 빈푹시 농업진흥센터는 축산농가들이 안전성과 고품질 기준을 적용, 위험요소를 줄이고 연계형 생산-유통체계를 통해 수익 구조 개선을 도모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해당 농업진흥센터는 바이오 제품과 ‘VietGAP 인증’ 사육 시스템 확산을 통해 환경 개선, 품질 경쟁력 확보, 유통 확대에 나서고 있으며, 이를 통해 농가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제공 : 건국대-KOICA 베트남 축산고등교육사업단]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