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약 GMP 선진화 속도 '제도마련 연구용역 착수'

  • 등록 2025.04.11 14:3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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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C&D솔루션·슈어어시스트·동물약품협회, 11월 최종보고
관련 법령근거 마련...제조표준모델 제공 '교육프로그램도'
업계 일각 반발 여전 '비용부담'...당국, 소통지속 '안착 도모'

 


동물약품 GMP 선진화가 속도를 내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는 지난 10일 대전에 있는 예람인재교육센터에서 ‘동물용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선진화를 위한 제도 마련’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이 연구용역은 지난 4월 2일 정부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동물용의약품 산업 발전방안’ 중 동물약품 GMP 선진화 후속조치 일환으로 추진된다.
이에 따라 이 연구용역에서는 관련 법령근거와 운영규정(안)을 제시하고, 시설·인력 투자 규모, 시기 등을 예측할 수 있는 제조·지원시설 표준모델을 제공하게 된다.
C&D솔루션, 슈어어시스트, 한국동물약품협회 등이 과제별 연구용역을 수행한다.
C&D솔루션이 법령근거, 연관규정 개정(안) 등을 마련하고, 슈어어시스트는 제형별 제조·지원시설 표준설계, 표준운영지침, 가이드라인 등을 맡는다. 슈어어시스트와 한국동물약품협회는 공동으로 산업 종사자별 온·오프라인 교육프로그램를 개발한다.
오는 10월까지 모든 연구용역을 마치고, 오는 11월 최종보고회를 갖는 일정이다.
이날 전지은 C&D솔루션 대표는 “제약선진국 GMP, 인체약품 GMP 사례 등을 면밀히 분석해 국내 동물약품 산업에 특성에 맞는 GMP 법령체계를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성빈 슈어어시스트 본부장은 “동물약품 제조시설을 방문, 시설·인원 등을 파악하고, 신축과 개보수 시 각각 발생하는 투자비용 등을 산출하게 된다. 시설유지를 위한 표준 절차서도 제공한다”고 전했다.
김춘선 한국동물약품협회 상무는 “GMP 선진화 필요성은 십여년 전부터 제기돼 왔다. 최근 정부 관심 속 이렇게 GMP 선진화 길에 들어서게 됐다. 정착·안착에 힘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날 참석한 한 업체는 “내수 동물약품 시장은 이미 포화다. 마진율 역시 많이 떨어졌다. 수십억원, 수백억원이 들어가는 GMP 선진화는 영세 업체를 벼랑끝으로 몰아넣게 된다”며 예산지원과 함께 기간 연장을 주문했다.
다른 업체는 “이러한 비용 투자는 결국 원가상승, 동물약품 가격 인상, 축산업 경쟁력 상실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수출경쟁력 강화도 따져봐야 한다”며 여전히 GMP 선진화에 부정적 의견을 내비쳤다.
조재성 검역본부 동물약품관리장은 “GMP 선진화는 2035년까지 단계적으로 도입된다. 잘 정착해 수출 등 산업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업계, 전문가와 지속 소통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김영길 kimy29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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