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국내 대가축 사육 농가의 값싼 조사료는 단연코 볏짚이다. 특히 좁은 국토에서 초지(풀)를 조성해 조사료를 생산하는 것은 너무 비효율적이고, 미곡(쌀)을 생산하여 수익을 창출한 후 부산물인 볏짚을 한우의 조사료로 활용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그러나 볏짚의 결속(베일러), 래핑, 그래플 등을 위한 장비들은 이미 널리 활용되고 있는 반면에, 원형곤포 사일리지 볏짚을 효율적으로 절단·파쇄하여 급여하는 장비는 현재까지 미흡한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대양이앤브이(대표 조성구)가 자체 기술로 볏짚의 절단·파쇄는 물론 급여까지 한 번에 가능한 ‘원형곤포 사일리지 볏짚파쇄기’<사진>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여 이를 사용 농가들로부터 극찬을 받고 있다.
대양이앤브이는 1994년 농용로더 농업기계화사업을 시작으로 최고의 품질과 최고의 서비스 제공이라는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다양한 농축산,임업 기계를 생산, 판매하는 농용로더 전문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특히 다년간 축적된 특허 기술력을 토대로 다양한 분야에서 특허 등록을 통해 볏짚파쇄기를 개발·생산하면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사업 다각화로 캠캣로더 사업 부문과 볏짚파쇄기 사업 부문으로 분리 운영하고 있다.
원형곤포 사일리지 볏짚파쇄기는 원형곤포 사일리지 조사료를 양질의 사료로 변화시킬 수 있는 축산기계로, 일반 볏짚 절단기와는 다르게 타원형 형태로 볏짚, 호밀, 옥수수, 수단그라스 등의 조사료 섬유질을 자르며 으깨어 부드럽게 만든다.
또한 파쇄된 조사료를 축사 내 좌우 양방향으로 선택 배출이 가능하도록 제작되어 편리하고효율적이다. 최근 업그레이드를 통해 1롤 작업 시10분 내외가 소요된다.
조성구 대표는 “우리가 공급 중인 볏짚파쇄기는 조사료의 표면적이 넓어지고 흙먼지 등 이물질이 제거되어 조사료의 질적 변화와 기생 미생물 개체수가 증가로 평소보다 소화력이 향상된다”며 “이를 통해 축우의 성장 촉진과 더불어 고등급 육질 향상, 사료허실 방지, 축분 퇴비화 과정이 쉬우며, 축산농가의 일손을 덜어주고 고수익창출에 도움을 주는 획기적인 작업기”라고 강조했다.
현재 원형곤포 사일리지 볏짚파쇄기는 트랙터 견인식 CAMCAT-19형을 비롯해 차량 적재식CAMCAT-29형, 무선 리모컨 기능을 탑재한 자주주행식 CAMCAT-39형 등 3가지 모델이 공급되고 있으며, 이러한 기능과 효과로 인해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신기술농업기계로 지정받아 기술력이 입증됐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