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농협이 경북과 경남의 산불과 관련해 체계적인 복구 지원과 농업이 피해 최소화에 팔을 걷었다. 농협중앙회(회장 강호동)는 지난 3월 26일 ‘범농협 재해대책위원회’를 개최하고 산불 복구지원계획 등을 논의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 농협중앙회

농협중앙회는 재해대책상황실을 운영하면서 피해 농업인 등을 대상으로 금융 지원(긴급생활안정자금 지원, 대출금리 우대 및 이자납입 유예, 보험료 납입유예, 금융 수수료 면제, 정책자금지원, 사고보험금 신속 지급 등), 이재민 생활 안정 지원(생필품·긴급구호키트·세탁차 지원, 농협단체 자원봉사) 등을 추진했다. 또 복구 지원(범농협 임직원 성금모금, 농촌 왕진버스 의료지원, 피해주택 환경개선 지원, 가사도움, 농기계수리, 농자재 할인), 피해 농축협 지원(피해장비 교체·신용점포 복구비용 지원, 계통마트 생필품 할인 공급), 범농협 일손 지원 등을 재해대책위원회에서 결정했다. 농협중앙회는 무이자 재해자금 2천억원, 범농협 성금 20억원, 긴급 구호품 5억원 등도 긴급 투입한다.
# 농협 축산경제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 안병우)도 피해지역에 지원역량을 집중했다. 피해 농가를 위해 지난 1일 축산사료자재부(부장 민병민) 집계에 따르면 볏짚 428롤(214톤), 조사료 96롤(46톤), 영양제 6톤, 급수 차량 14대를 지원했다. 볏짚의 경우 영덕울진축협에 208롤, 의성축협에 100롤, 청송영양축협에 120롤을, 안동봉화축협에는 조사료(애뉴얼) 92롤을 지원했다. 영양제는 해당 지역 축협에 각 1톤씩 지원했다. 정부가 운영 중인 46개 수의진료반 외에도 농협 축산경제 자체적으로 수의진료반(수의사 4명)을 파견했고, 방역복, 장갑, 생수 등도 계속 지원 중에 있다. 농협 축산경제는 이외에도 피해 농가에 대해 도축수수료를 면제하고 폐기비용(렌더링)의 경우 공판장이 부담하도록 조치했다.
# 농협사료
농협사료(사장 정종대)도 피해지역 축산농가의 고통을 분담하고 신속한 지원을 위해 인력과 물품을 투입하고 있다. 지난 3월 31일 집계에 따르면 농협사료는 경북지역 산불피해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축우슈퍼비타(비타민제 4천kg), 동물약품, 방역복, 면장감, 생수, 수건 등 1천668만6천700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했으며, 방역차량 6대를 투입했다. 특히 피해농가를 대상으로 수의, 컨설팅, 시설점검, 방역 등 전국 지사에서 전문가로 연합 드림서비스팀을 구성해 피해지역에 운영하고 있다. 또 피드빈 등 시설지원을 위한 긴급 예산 20억원을 편성하고, 재해복구 자원봉사팀을 구성해 투입했다. 가축 스트레스 저감을 위해 비타민제 보강도 계획하고 있다.
농협사료는 사료 피해의 경우 무상으로 교환해주고, 이와별도로 피해 규모별로 농가당 최대 240포까지 사료를 무상 지원한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