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복지 향상을 위한 세계 낙농업계 동향

  • 등록 2025.04.02 09:5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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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동물복지 지침 공표… 환경개선 유도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동물복지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서도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듯 최근 ‘동물복지’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동물복지 인증을 받은 제품을 선호하는 등 식품 소비 트렌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낙농진흥회(회장 김선영)의 데어리 리포트를 통해 동물복지 향상을 위한 세계 낙농업계 동향을 살펴보고자 한다.

 

인증 제품 확대…가축들 감정 평가 앱 운영도

 

▲일본
일본 농림수산성은 지난 2023년 세계동물보건기구(WOAH)가 규정한 ‘동물복지의 5대 원칙’을 바탕으로 축종별 동물복지 지침을 공표했다.
젖소 사양관리에 있어서는 물과 사료를 부족함이 없도록 공급하고 급수 및 급이통은 주기적으로 청소와 관리를 실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젖소 제각시에는 수의사의 지도·감독에 따라 적절한 시기(출생 후 2개월 이전)와 방법(마취제 사용 등) 등을 통해 고통을 최소화해야 한다.
또, 정기적인 발굽관리로 발굽질병을 예방하고, 송아지 성숙 전 번식을 금지하고 있다.
우사관리 부문에서는 후리스톨 우사를 사용할 경우 젖소당 최소 하나의 스톨을 설치해야 하며, 젖소의 부상 방지를 위해 착유실 등 주변 장소에 위험요소(뾰족한 부분, 돌출부 등)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고온 스트레스 예방을 위해 환기팬이나 송풍팬을 이용해 축사 내부의 공기 흐름을 관리해줘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해당 지침은 국가적 차원에서 동물복지 향상을 위해 자발적으로 시행 중인 것으로 목장의 동물복지 환경 개선을 위한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EU
EU에선 동물복지에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이를 강조한 제품도 확대되는 추세이다.
독일은 주요 슈퍼마켓 체인들은 우유의 동물복지 기준을 실내사육(1, 2단계)과 방목 그리고 유기농(3, 4단계) 4단계로 나눠 등급을 부여하고, 높은 수준(3, 4단계)의 동물복지 기준에 따라 생산된 우유만 판매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부분의 슈퍼마켓은 판매 중인 모든 우유 및 유제품에 대해 2단계 이상으로 교체하고 있으며, 새로운 동물복지 라벨링 부착을 위해 패키징 교체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에선 국제동물복지단체인 CIWF(Compassion inWorld Farming)와 환경단체가 낙농업의 동물복지 강화를 위한 목적으로 동물복지 인증 표시 제도를 새롭게 제시한 바 있다.
젖소의 사육환경에 따라 0단계 자연방목부터 5단계 집약적 사육까지의 기준을 기반으로 총 6단계로 나누어 유제품에 표기해 동물복지 강화는 물론이고, 가축삶의 질 향상과 낙농산업의 투명성 제고를 통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확보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영국
영국 스코트랜드농업대학(SRUC)은 가축의 감정을 이해하고 동물복지를 향상시킬 목적으로 모바일 동물복지 앱을 운영하고 있다.
정성적 행동평가방법(Qualitative BehaviouralAssessment)을 기반으로 개발된 이 앱을 통해농가가 가축이 표현하는 편안함, 긴장, 즐거움 또는 불안함 등의 감정을 기록할 수 있다.
또한, 이를 점수로 환산해 제출하면 다른 농가에서 제출한 데이터와 함께 취합·분석해 가축 삶의 질을 평가하는데 사용된다.
농가들은 젖소부터 돼지, 닭, 오리까지 가축들의 다양한 감정 표현 방법을 이해하고 기록해 동물복지 수준을 평가하는 지표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동물복지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 보다 높아진 시점에서 해당 앱을 통해 가축의 감정을 이해하고 인식함으로써 가축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영국의 동물복지 수준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인정되어 BBC 선정 ‘식품 및 농업 공로상’을 수상한 바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민병진 alstlt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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