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숙성벌집꿀 연합회 창립총회 개최

  • 등록 2025.04.01 14:57:18
크게보기

‘수입 벌집꿀 검역 강화’ 정부에 강력히 촉구
품질 고급화 위한 ‘생산이력제’ 도입 시급
시장 안정도모 위한 생산·유통 시스템 마련도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전국에서 숙성벌집꿀 생산을 대표하는 생산자 연합회가 결성됐다.
전국숙성벌집꿀연합회(초대 회장 안관호)는 지난 3월 27일 남원시 농업기술센터 강당에서 전국 회원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창립총회’<사진>를 갖고 주요 현안 및 사업계획 등을 논의했다.
이날 참석한 회원들은 “수입 벌집꿀 못 막으면 양봉농가 다 죽는다”라는 벌집꿀 수입 반대 구호를 외치며 전의를 다졌다. 특히 이들은 국산 숙성벌집꿀은 소비자 안전을 위해 무소초 벌집꿀을 생산하지만, 일부 수입산의 경우 밀랍 소초가 포함된 벌집꿀이 수입되고 있다는 문제점을 지적하며 수입 벌집꿀 검역 강화를 정부 당국에 강력히 촉구했다.
전국숙성벌집꿀연합회 창립 목적은 안정적인 양봉산물 생산과 양봉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농가의 소득 증대와 신기술을 개발로, 소비자 중심의 양봉산물 고급화를 위한 회원 상호 간의 관련 정보 공유를 비롯해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이날 안관호 초대 회장은 개회사로 “우리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 잡은 벌집꿀이 최근 무분별하게 많은 양이 수입되고 있어 국내 시장의 질서를 무너뜨리고 있다”며 “우리 생산자도 앞으로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을 만들어 공급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품질 고급화를 위한 ‘생산이력제’ 도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특히 수입 벌집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수입 벌집꿀보다 가격이 더 저렴해야 한다. 따라서 생산비를 낮출 방안을 여러 방면에서 모색하고, 벌집꿀 시장 안정화를 위해서는 개개인보다는 연합회 중심으로 회원들이 하나로 단합하여 움직여야 한다”며 “연합회도 양봉 관련 생산자 단체와 협력을 통해 국내 벌집꿀 공급 확대를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는 한편, 수입 벌집꿀 유통 단속 강화 서명운동에 동참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숙성벌집꿀연합회는 수입 벌집꿀 차단을 위한 양봉협회와 연대를 강화하고, 국내 숙성벌집꿀 생산자 현황 및 생산 수량 등을 산출하여 이를 집계한 후 시장 안정화를 위한 전국 단위의 생산·유통 시스템을 자체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전우중 jwjung65@naver.com
당사의 허락없이 본 기사와 사진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주소 : 서울특별시 관악구 남부순환로 1962. 6층 (우편번호:08793)
대표전화 : 02) 871-9561 /E-mail : jhleeadt@hanmail.net
Copyright ⓒ 2007 축산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