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윤양한 기자]



▲ 김용출 조합장이 시상식에서 받은 최우수기를 흔들고 있다.
전남 영광축협(조합장 김용출)이 농협중앙회가 실시한 2024년 종합업적평가에서 전국 1위를 달성하여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종합업적평가는 농협중앙회가 전국 1천111개 농·축협을 대상으로 신용·경제·교육지원 사업 등의 사업 분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시상한다. 영광축협은 축협 종합업적 항목별 배점에서 경제사업부문, 신용사업부문, 교육지원부문 합산 1천점 만점 중 1천52점을 획득하는 우수한 득점으로 2024년 종합업적평가에서 농촌형 축협 2그룹 전국 1위의 영예를 안게 됐다.
경제·신용사업 균형 맞춘 성장세
이에 따라 지난 2월 27일 농협중앙회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최우수기와 트로피를 받고, 부상으로 농업인 실익용 차량(2천만원 상당) 1대, 농협중앙회장 명의 표창 6명, 시상금 700만원, 직원 1명 특별승진 등의 혜택을 받았다.
이처럼 영광축협은 신용사업은 물론 경제사업과 조합원 환원사업 등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두면서 종합업적평가에서 1위의 영예를 차지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전국 최우수 조합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지난해 추진한 각 부문별 주요 사업실적을 보면 신용사업은 NH농협생명 연도대상 그룹 2위 달성, 예수금 1천251억원, 대출금 952억원, 연체관리 우수 클린뱅크 3년 연속 금 등급을 수상했다. 경제사업은 2024년말 배합사료 판매실적 3만460톤으로 높은 전이용율과 함께 계통사료 판매 3만톤 달성, 총사업량 1천280억원을 올렸으며 발효사료 공급도 대폭 확대하는 성과를 거뒀다.
영광축협은 단순히 업적평가 점수를 높이는 것에 중점을 두지 않고 실질적인 손익 개선에 초점을 맞추어 경영을 해왔다. 특히, 생축사업 부문에서 2023년에는 4억8천600만원, 2024년도에서는 8억100만원의 손실이 발생하여 어려움이 있었다.
생축사업의 지속적인 적자를 개선하기 위해 사양관리 효율화 및 사료비 절감 방안을 강구했으며, 폐사 두수 감축을 위한 담당직원의 노력과 손실 원인을 분석하여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하고 생산성과 수익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사업을 재정비 했다.
자체 평가 통해 사업별 목표 달성 중간 점검
이와 함께 신용사업을 포함한 경제사업들은 단순한 평가 대비 보다는 월별, 분기별, 연간 사업을 부서별로 실천 목표를 정하도록 했고, 자체 평가를 통해 목표 달성을 점검했다.
특히, 중간점검을 통해 사업전략을 지속적으로 보완하며 효율성을 극대화했으며, 임직원간 협력과 조합원과의 소통을 강화하여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였다.
영광축협은 조합원의 경영비 절감과 실익증대를 위해 다양한 교육지원사업을 추진했다. 2024년 한 해 동안 총 13억4천300만원의 교육지원사업 순비를 집행했으며, 주요 지원 내용으로는 무상사료 지원 3억9천600만원, 고품질 건초지원 2억500만원, 동력 연무소독기 지원 179대 2억4천700만원, 축산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영농자재상품권 지원 2억원, 가축시장 및 계통출하 출품우 운송료 지원 1억1천만원, 한우우수정액 지원비 1억9천300만원, 발효사료 구입비 지원 1억7천만원, 축산기자재 지원(무선 송풍기) 250대 1억1천300만원을 지원했다.
또한, 조합원 액체질소 무료 충전소 설치, 축산농가의 건강한 삶을 위한 의료복지카드 지원, 동물약품(구충체, 파리약, 냄새저감제) 지원, 영광군 축산단체 지원, 임신진단을 위한 키트 지원 및 채혈비 지원, 조합원 학자금 지원, 퇴비교반비 지원 등 다양한 축산농가 지원사업을 통해 조합원 농가의 경영비 절감에 도움을 줬다.
‘조합원을 위한 조합, 조합다운 조합으로’
‘조합원을 위한 조합, 조합다운 조합’이라는 슬로건 아래 조합원의 실익증진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영광축협은 2년 전 김용출 조합장 취임 후 2023년 지도사업 선도농협상에 이어 2024년 종합업적평가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각 부문별 사업이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영광축협은 이를 바탕으로 올해 조합원과 함께 성장하는 조합이 되기 위해 우량송아지 생산기반 구축, 축산퇴비 자원화 시설 추진, 동물병원 이전 및 축산기자재 판매장 신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량송아지 생산기반 구축을 위해 현재 적합한 부지를 물색중이며 약 1만5천평 규모의 부지에서 한우 500여두 사육 규모의 시설을 마련해 이를 통해 축협 중심의 번식 지원과 컨설팅을 강화하고, 지역 내 고품질 한우 생산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축산농가에서 생산되는 축분을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는 축산퇴비 자원화 시설을 추진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종합업적평가에서 당당히 전국 1위를 달성하는 커다란 성과를 이룩한 영광축협은 앞으로도 안정적인 운영으로 내실을 탄탄히 다지고 더욱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마련해 조합원 소득증대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터뷰> 영광축협 김용출 조합장
지도사업 선도농협상 이은 또 한 번의 쾌거
변화에 대응…지속 성장하는 영광축협 구현
“2023년 지도사업 선도농협상, 2024년 종합업적평가 농촌형 축협 2그룹 전국 1위라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조합원과 임직원의 끊임없는 노력 덕분입니다. 특히, 경영 혁신과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온 것이 우수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2023년 3월 영광축협 조합장으로 취임해 2년 동안 조합을 이끌어오면서 지도사업 선도농협상에 이어 종합업적평가 최우수상 수상이라는 큰 업적을 쌓은 김용출 조합장은 “이번 수상은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임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경영 목표 달성을 위해 철저한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한 점이 주요 원동력 되었으며, 조합원 실익증대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조합장은 “‘조합원을 위한 조합’이라는 경영 철학을 가지고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며 “이를 위해 투명한 경영, 경쟁력 있는 사업추진, 조합원과의 긴밀한 소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큰 상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와 관심을 가져준 조합원 여러분과 임직원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는 김 조합장은 “올해도 변함없이 조합원과 함께 성장하는 영광축협이 되도록 노력하고, 조합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곧 조합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 임직원들은 오늘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더욱 혁신적인 자세로 변화에 대응하고 최고의 성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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