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Q. 초산우(16개월령 때) 발정이 안 와서(12개월 이후 발정 체크 하는데 한 번도 못 봄) 미네졸, 비간톨 주사, 베타케로틴 급여를 했으나 그래도 발정이 오지 않아, 루텔라이즈 주사를 놓았지만 그래도 발정이 오지 않았습니다. 2주 후 동기화 실행하고 9일차에 발정이 세게 와 10일 차에 수정했는데 다음에 승가 발정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수정 후 오전에 미네졸을 주사했는데 승가가 지속됐고 오후에 립셉탈 주사 후 연수정했습니다. 이후 하루종일 소리를 지르고 점액이 나옵니다. 수정 시 인공수정사는 낭종 검사에서 이상이 없다고 했습니다. 이럴 경우 어떤 조치를 해야 하나요? 낭종 같은 느낌인데 경험상 초산은 치료가 안되더라구요.
A. 김덕임 박사(농협축산컨설턴트)=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난소낭종이 의심됩니다. 불규칙한 발정증상을 보이고 있네요. 우선 리셉탈 주사를 낭종 치료 시 설명서 용량대로 투여해보세요. 투여 후 20일이 경과 되면 다시 발정이 올 것이고, 이때 다시 한번 이제는 배란촉진을 위해 낭종 치료 때 사용한 양의 1/2를 투여 후 수정하면 될 것 같습니다. 초산우라 치료가 어려운 것이 아니고, 아주 가끔 발생합니다.
Q. 비육하다가 등지방 두께가 두꺼워서 사료량을 조절해 살을 빼면 마블링에 있는 지방부터 빠지는 건가요? 등지방에서 먼저 빠지는 건가요? 그리고 16개월에서 22개월까지 최대한 섭취해서 살찌우라고 하는데 이 방식 맞는 건가요? 등지방이 마블로 간다는데 맞는 말인가요?
A. 김현진 박사(서울대)=우선 체내 지방 침착 순서는 신장 지방, 복강 내 지방, 피하지방, 근간지방, 마지막으로 근내지방 순으로 체내에 저장됩니다. 정상적인 조건에서 영양소 부족으로 체지방이 감소하는 경우 위의 역순으로 체지방이 감소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그러나 더위 스트레스 시에는 체지방 동원이 억제되어 근육 내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우선 감소하는 기전이 지방 대사보다 우선합니다. 비육 후기 사료 섭취량을 조절하여 등지방 두께를 조절하려 하는 경우 등지방 뿐만 아니라 오히려 도체중과 근내지방의 저하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비육우는 농후사료 기준 비육 후기 체중에 1.2~1.3% 섭취를 권장합니다. 대체로 체중의 1% 섭취가 유지 수준입니다. 이 경우 1천kg 거세우의 경우 9.5kg 급여 시에는 오히려 체중 및 근내지방 저하를 초래할 수도 있어 출하체중을 고려해 사료급여량을 결정해야 합니다. 특히 등심단면적이 넓은 경우에는 사료섭취량의 제한을 권장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비육 전기에 섭취량 증가 시 근내지방 형성에 좋은 결과를 가져옵니다. 물론 육성기 과비인 경우는 제외합니다. 비육 전기 근내지방 세포의 수와 성숙이 이루어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이 시기 영양소 섭취 제한은 근내지방, 도체중 증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끝으로 비육 마무리 시기에 등지방이 근내지방으로 축적된다는 것은 영양 생리학적으로 설명이 불가능합니다. 비육 후기 근내지방 축적이 증가하는 경우 등심단면적의 증가로 등지방이 두꺼워지지 않는 결과가 나타납니다. 비육 후기 등심단면적 증가는 근육단백질의 증가보다는 근육 내 지방함량 증가 결과에 기인하며, 이 시기 등지방량이 희석되는 결과가 나타납니다.
Q. 비육우 전기 구간에 있는 소들이 TMR사료를 잘 안 먹어서 건초를 주니깐 아주 잘 먹네요. 반추위 pH 문제일까요? 아니면 과산증이 문제일까요?
A. 김현진 박사(서울대)=반추위 pH 저하와 과산증은 같은 것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비육 전기 사료 섭취량 저하는 몇 가지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비육 전기 전환 후에 어느 시기에 섭취량이 저하되느냐와 섭취 저하 시 소의 행동 및 증상을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체로 비육 전기 개시 후 지속적으로 조금씩 감소하는지도 봐야 합니다. 대체로 비육 개시 후 5개월령 또는 생후 약 19개월령 전후에 섭취 저하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원인으로는 과산증, 비타민A 결핍 등이 있습니다. 물론 사료적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과산증에 의한 증상은 우선 조사료만 섭취하거나 연변과 점액변 배설, 침흘림, 구강 내에서 터액을 만들려고 하는 행동, 혀 돌림, 파이프를 핥는 행동, 서 있는 자세가 약간 경직된 것 같은 경우입니다. 이 경우 음수 시설을 점검하고, 완충제(중조 또는 벤토나이트, 100g/일)를 급여하거나 주 1회 사료를 절식시키면 증상 완화될 수 있습니다. 절식 시에는 조사료만 급여합니다. 다음으로 비타민A의 경우 소가 침울하여 활동성이 저하되거나 관절 부위 부종, 요결석. 피모가 거칠어지는 등의 증상일 경우입니다. 이 경우 비타민A를 100만IU 주사 또는 급여를 권장합니다.
Q. 주프레보 같은 호흡기 예방 주사약이 있을까요?
A. 김현진 박사(서울대)=제품명을 특정할 수 없어 성분명으로 알려드립니다. 일부 제품 설명서와 용량이 다를 수 있습니다. 옥시테트라싸이클린 LA(구입할 때 장기작용으로) 30mg/kg, 틸미코신 10~15mg/kg, 툴라스로마이신 2.5mg/kg. 플로르페니콜 20mg/kg으로는 2일마다 2번 주사 40mg/kg으로는 한번 주사합니다. 가미스로마이신 6mg/kg, 엔로플록사신 12.5mg/kg으로 한번 합니다.
<자료 : 농협경제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