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물 가공업계, 소비침체·원료가격 상승 ‘이중고’

  • 등록 2025.03.18 14: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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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돈육 구이류 발주 저조…냉동여력도 크지 않아 가공감축 불가피

족발 시장 개선 기미…후지 수요 꾸준해 평균 5천500원 전망

 

축산물 가공 업체들이 소비침체, 원료육 가격 상승 ‘이중고’를 호소 하고 있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회장 김 용철)는 지난 12일 안양에 있는 협 회 회의실에서 ‘3월 돼지고기 시장 동향분석 회의’를 갖고 축산물 유 통 시장 흐름 등을 살폈다.

이날 가공업체들은 “삼겹살데이 이후 대형마트의 돼지고기 구이류 발주가 다시 저조해 졌다. 정육점, 외식 시장에서는 삼겹살데이 이전 부터 발주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도매시장 경락두 수 급감 등에 따라 원료육 지육가 격은 급등세다. 일부 가공업체는 냉동생산할 여력도 많지 않다. 결 국 조만간 가공감축이 불가피할 전 망이다”고 토로했다.

가공업체들은 “다만, 전지는 학 교급식 수요가 있다. 후지는 여전 히 2차 육가공 수요가 꾸준하다. 등 심은 돈가스, 탕수육 용으로 많이 팔리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족발시장의 경우 재 고가 적고, 독일산 수입 금지에 따 라 올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 전했다. 수입육과 관련해서는 “구이류 중 냉장육은 리테일 수요 감소, 외 식 소비 부진, 냉동육은 창고형매 장 할인지속, 프랜차이즈 위축 상 황이 전개되고 있다”고 밝혔다.

축산물 가공업체들은 이러한 상 황을 종합할 때 3월 돼지고기 지육 Kg당 가격(제주제외)은 기존 예상 치보다 400원 가량 상향된 평균 5 천400원~5천600원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김영길 kimy29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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