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하나로목장 전문가 상담실<55>

  • 등록 2025.03.12 13: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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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Q. 비육우의 경우 육성구간(7~15개월령)에 건식TMR을 먹이고, 비육 전기(16개월령)부터 습식TMR을 먹이고 있습니다. 사료 교체를 할 때 보통 2주 정도의 시간을 가지고 사료를 섞어서 서서히 교체를 합니다. 그래도 개체별로 섭취량이 많이 떨어지네요. 반추위 pH 아니면 미생물 때문에 그럴까요? 스트레스받지 말라고 포도당도 탑드레싱으로 주고 있는데, 이게 또 중독이 올 것 같아 자주 주지는 않습니다.

 

A. 김현진 박사(서울대)=정확히 건물로 환산한 섭취량이 얼마인지 평가가 필요합니다. 비육 전기의 에너지 단백질 섭취량은 육량과 육질에 매우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출하 시 도축성적에서 우려가 됩니다. 일반적인 사양에서는 비육 전기 사료 섭취량 저하는 많이 발생하지 않지만 소의 소화 생리와 사료 특성으로 인해 저하될 수 있습니다. 환경 요인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우선 사료 변경의 경우 이전 사료와 성분뿐만 아니라 성상 즉 습식TMR로 변경하면서 TMR의 발효 문제가 없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소는 초산발효, 낙산발효가 일어나면 섭취량 저하가 나타납니다. 또한 발효가 완료되기 전 급여 시 사료 급여 때마다 발효 품질의 변이가 소의 섭취량 변화를 주기도 합니다. 이 경우 충분한 발효가 이루어지도록 미생물제 변경과 발효가 완료된 이후 급여해야 합니다. TMR 믹서를 이용해 자가 배합으로 급여하는 경우 가수에 의한 수분조절 시 하절기에 2차 발효의 문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오히려 2차 발효억제제 이용을 권장합니다. 그리고 소화 생리 측면에서 육성기 양질 조사료 위주의 사료에서 비육 전기 짚류 위주로 조사료를 제한하는 사료 특성이 있어 급격히 변경할 경우 반추위 과산증의 문제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중조 또는 완충제 급여를 권장합니다. 2주간의 적응 기간 중 초기 3~4일간의 섭취량이 어떤지에 따라 원인이 다를 수 있습니다. 초기 섭취 속도가 빠른 후 4~5일부터 섭취량이 저하하는 경우에는 반추위 분해 속도 저하로 인한 문제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생균제나 소화효소제 사용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사료의 성상과 품질에 문제가 없는데 섭취량이 지속적으로 저하되는 경우 반추위 용적이 적어져서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건식TMR에서 습식TMR로 변경 시 반드시 건물 섭취량을 고려해 급여량을 계산해야 합니다. 습식TMR의 수분함량, 조사료함량을 비교해 보면 과산증에 의한 원인인지 평가됩니다. 과산증의 경우 음수 횟수가 늘어나고 타액을 만들려는 행동을 취하기도 합니다. 확인해 보세요. 그리고 포도당 급여는 급여량이 얼마인지에 따라 과산증 유발 가능성이 판단됩니다. 중독 우려로 자주 주지 않으면 큰 문제 없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자료 : 농협경제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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