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박윤만 기자]
수분조절제 절약형 스크루 발효건조기 개발 공급
저전력 자동화로 전후좌우 교반…부축 촉진 극대
축산 농장에서 발생되는 가축 분뇨부터 음식물 쓰레기, 하수도 슬러리 등 유기성 폐기물의 처리 및 자원화로 저탄소와 에너지 차원에서 새롭게 조명받고 있는 기업이 있어 화제다.
농업회사법인DFI(대표 박창규·소병현)는 수분조절제 절약형 스크루 DS25형 발효건조기를 개발, 발명 특허를 획득하고 전국의 목장 중심으로 공급하고 있다.
재활용 처리를 위한 교반으로 에너지를 얻고 건조된 유기물을 우사의 바닥재로 재활용하고, 펠릿과 바이오차콜 제조는 기상 이변을 방지하는 저탄소 시스템이고, 냄새저감을 통한 민원감소에도 일익을 기여하고 있는 농업회사법인DFI.
농업회사법인DFI의 시발점은 2014년 젖소 착유기에 착유시 유두의 유속에 따라 개별 탈락하는 ‘분방착유기’ 개발 공급부터다. 착유 과정의 유속을 파악, 접목한 기술이 집약된 ‘개별분방 착유시스템’으로 착유농가에서 상상하는 것을 실물로 만들어준 것이 시작인 것이다.
높은 기술력을 발휘하게 된 것은 1년여 뒤 목장 2세인 소병현 기술이사의 합류부터라고 할 수 있다. 이후 로봇착유기의 붐으로 분방착유기는 텐덤 사용 농가가 줄어들면서 양산을 중단했고 현재는 스쿠루방식의 퇴비부숙기를 주력으로 공급하고 있다.
DFI가 퇴비부숙기 연구를 시작한 건 6년 전 목장의 우분과 재활용 톱밥, 냄새 저감, 해충 구제 요청을 받고부터다. 목장에서 요청한 조건은 ▲부숙이 잘되고 냄새가 적게 나올 것 ▲전기료가 현재 농업용으로 사용하나 점차 인상으로 저전력 제품일 것 ▲지붕이 낮은 목장에 설치와 수리하기 좋을 것 ▲장비 가격이 저렴할 것 등이었다.
목장 출신인 소 이사는 해당 목장의 퇴비사에 파라솔을 치고 앉아서 6개월간 자동화 프로그램 설계와 기계를 용접해가며 하드웨어를 개발했다. 가장 두드러진 장점은 목장의 현장에 맞게 토목공사 없이 어느 목장에나 설치할 수 있고 15KW에서 작동으로 부숙 촉진과 요구 사항에 적합하다는 점이다.
목장 시설을 조금만 변경해도 인허가를 받아야 하고, 법적으로나 비용 측면에서 복잡해지고 인허가 없이 설치하기 위해서는 기성품을 끼워 맞춰 토목공사를 해야 하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퇴비사 내부나 목장 우상에 설치할 방법을 찾았다고 한다.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일단은 장비가 가볍고 콤팩트하면서 저전력을 위한 모터도 타제품의 20~25% 크기로 하고 1개의 모터로 2스크루를 작동하도록 했다.
자동화 컨트롤러로 기계가 혼자서 전후좌우 교반하니 굳이 빨리 돌릴 필요도 없고, 과정마다 절전형으로 컨트롤되기 때문에 목장에서도 저전력으로 가동하도록 했다.
그렇다고 교반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아니다. 교반하다가 딱딱한 덩어리 만나면 알아서 속도를 늦추고, 칼날이 달려있어서 단단하게 굳은 퇴비도 문제없이 분쇄한다.
1모터 2스크루를 부착한 건 교반 과정에서 대상물과 공기 접촉시간을 늘려주기 위함이고, 퇴비 더미를 스크루 날로 자르고 뒤집어 주면서 스크루날에서 고운 입자를 만들고 공기를 넣어주면서 공기 접촉을 최대화하는데 부숙 촉진 노하우가 있다.
교반 회전 스크루 날을 통한 브로워로 공기까지 불어 넣어주는 아래 부분까지 공기를 접촉하게 해주는 기술이 특허로 전국 100여기 이상 공급으로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
부숙기는 목장 맞춤형으로 농장의 규모에 따라 설계된다. 지하 벙커부터 층고가 낮은 곳, 옹벽으로 나뉜 공간에서도 설치한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