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K-밀크 사용 인증점 확대…카페시장 외산 멸균유 공세 대응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가 개방화 시대에 대응해 더욱 공격적인 소비홍보 활동을 전개한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지난 10일 제1축산회관 회의실에서 1차 관리위원회를 개최하고 2024년도 우유자조금 사업결산안을 의결했다.
지난해 우유자조금의 사업 집행액은 126억1천480원으로 계획대비 달성률은 92.3%로 나타났다.
지난해 ‘세계 1등 품질, 대한민국 우유’를 슬로건으로 국산우유의 우수한 품질에 역점을 둔 홍보에 집중한 우유자조금은 성과분석 결과, 집행액 1원당 우유판매액에 미친 영향은 평균 15.1원(장기적 이월효과 고려)인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엔 2026년 유제품에 대한 관세철폐 등 개방화 시대에 맞서 업그레이드된 핵심가치로 ‘우유는 신선식품이고, 신선식품이 곧 우유’임을 인식토록 홍보에 집중한다.
TV광고의 경우 지난해 소비자 반응이 좋았던 배우 지진희 씨와 다시 손잡고 국산우유는 ▲생산에서 유통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3일이라는 점 ▲유통 전과정 냉장 콜드체인 기반이라는 점 ▲수입에만 3개월 걸리는 외산 멸균유와 다르게 유통기한이 11~14일이라는 점 ▲체세포수, 세균수가 1등급 세계최고 수준이라는 점 등 국산우유가 식품분류체계(NOVA)에서도 1군인 신선식품이라는 점을 강조한다는 방침이다.
또, 국산우유의 20%가 소비되는 카페업계를 대상으로 외산 멸균유 확산세를 저지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국산우유사용 인증점을 지난해 103개에서 올해 200개로 확대, 국산우유·유제품 활용 레시피 제공 등을 추진한다.
이와 관련 관리위원들은 외산 멸균유와의 차별성 강조로 자칫 국산 멸균유 소비에 영향이 가지 않게끔 사업을 추진할 필요가 있으며, 고령화 시대에 맞춘 노년층 대상 홍보 활동 강화와 낙농가들의 동물복지와 탄소중립을 위한 노력도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의견을 보탰다.
이승호 위원장은 “우유자조금 외형이 커보일지 몰라도 해외공동마케팅 비용 40억원은 자조금 사업에 사용할 수 없고, TV광고도 농가거출금으로만 집행해야 한다. 설상가상 물가는 계속 오르는 상황이지만, 우유자조금은 우리 우유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예산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있다고 자부한다”며 “어려울수록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유자조금은 개방화 시대에 대비해 역량을 한층 더 끌어올려 다각도로 소비촉진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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