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국내수요 감소, 중국 수출 부진 영향…신시장 개척도 활발
한국산 조제분유의 아세안 국가 수출실적이 5년간 2배 이상 증가했다.
aT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아세안 국가(동남아시아 국가연합)의 한국산 조제분유 수입량은 2천465톤으로 5년간 2.25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아세안 국가 최대 수입국은 캄보디아와 베트남이다.
지난해 베트남의 한국산 조제분 수입량은 919톤으로 2019년 대비 18% 가량 증가했는데, 롯데웰푸드가 베트남 특화 분유 제품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특히,캄보디아의 한국산 조제분유 수입량은 2024년 1천543톤으로 5년 전에 비해 5배 가량 증가하며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산 조제분유를 많이 수입하는 국가가 됐다.
2023년 2월부터 시작된 중국 정부의 비관세 장벽 강화로 시간적·금전적 비용에 부담을 느낀 한국 조제분유 제조 및 유통업체들이 신시장 개척에 나서면서 캄보디아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
캄보디아로 수출하는 한국산 조제분유의 대부분은 남양유업이 캄보디아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출시한 현지 특화 제품이다.
전문가들은 높은 경제성장 가능성을 고려하면 한국산 조제분유의 국내수요 감소분을 아세안 국가가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세안 국가는 높은 출산율과 경제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한국에 대한 호감도 높은 편이다. 저출산으로 인한 국내 소비량 감소와 대중국 수출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다른 아세안 국가로의 시장 확장도 활발하게 이뤄질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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