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RS 바이러스 강도 따른 감염 차이 규명

  • 등록 2025.02.12 08:4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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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원, 감염 억제·증상 완화 기술 개발 발판 마련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원장 임기순)이 전북대학교 김원일 교수팀, 중앙대학교 김준모 교수팀과 함께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PRRS)바이러스의 병원성에 따른 호흡기 감염 경로 차이를 규명했다.

연구진은 4주령 돼지에 병원성 PRRS 바이러스를 각기 다른 강도(저, 중, 고)로 접종하고 임상 증상과 기관지 내 세포의 유전자 발현 정보를 분석해 면역반응을 조사했다.

PRRS 바이러스는 핵심 면역세포인 폐포 대식세포를 감염시키는데 바이러스의 병원성 차이에 따라 감염된 대식세포에서 분비하는 면역 관련 대사물질에도 차이가 있다는 것을 밝혔다.

고병원성 바이러스는 빠른 증식으로 간질성 폐렴을 유발하고 면역세포를 감소시켰으나, 중·저 병원성 바이러스로 인한 폐 손상은 상대적으로 완만했다. 또한, 감염된 세포가 비감염 대식세포의 감염을 유도하는 것을 확인했다.

축산원은 이번 연구 결과는 다양한 병원성을 동시에 분석한 것으로, 바이러스 감염 억제 또는 증상 완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중요한 기초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저명한 과학학술지로 인정받는 네이처 자매지(Nature Communications)에도 게재됐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동물유전체과 윤호백 과장은 “꾸준한 연구 협력으로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 감염을 제어할 수 있는 기술적 발판을 확보했다”며 “국립축산과학원을 중심으로 공동 연구에 더욱 매진한다면, PRRS 바이러스 감염 피해를 원천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김수형 kshabsolut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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