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수의사 직무 확대·동물질병관리청 신설 제안
불법 진료·약품 근절...정부 위탁사업도 왕성
국가·사회 발전 기여하는 수의사 '역량강화 매진'
대한수의사회(회장 허주형)가 올 한해 수의 현안에 총력 대응해 수의사 발전을 이끌어가기로 했다.
대한수의사회는 지난 6일 경기 성남에 있는 스카이파크호텔에서 2025년 제1차 이사회를 열고, 올해 사업계획 등을 심의·의결했다.
이에 따라 대한수의사회는 올해 현안대응, 일상업무, 정부위탁(대수 업무연계) 등 왕성한 사업을 펼쳐나간다.
특히 대한수의사회는 법령정비, 조직강화, 제도개선 등 현안대응을 통해 장기적 수의사 발전 토대를 놓을 예정이다.
예를 들어 수의사 직무에 동물복지 증진, 축산물 안전, 인수공통감염병 예방 등을 추가하는 법령 발의를 요청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가칭)동물질병관리청 신설, 동물기초 의료지원(거점 동물병원 운영, 농가 주치의 제도 실시 등)을 대선공약(조기대선 치러질 경우)에 반영키로 했다.
아울러 수의사 의견과 공감대 형성을 우선으로 두고, 전문수의사 자격제도 도입, 상급 동물병원 체계 확립, 수의대 인증제 의무화, 수의사 면허시험 전문기관 이관, (가칭)동물의료법 제정 등 현재 추진 중인 정부 동물의료 개선 방안을 조율한다.
내년 1월 치러지는 것으로 예정돼 있는 제28대 대한수의사회장 선거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게 된다.
일상업무 사업에서는 불법 동물진료·약품 근절, 공직·기업체 종사 수의사 처우 개선, 각종 가이드라인 제정·홍보, 수의관련 단체·대학 지원, 주요국 수의사회와 교류 협력 강화 등에 나선다.
정부위탁 사업에는 동물병원 진료비 현황조사, 수의사 연수교육, 동물보건사 자격시험, 수의사 처방관리 시스템, 수의과대학생 농장동물 교육 지원, 신규 공중방역수의사 직무교육, 집유장 책임수의사 보수 교육, 사람·동물 간 인수공통감염병 통합 감시사업 등이 포함됐다.
이밖에 이날 이사회에서는 한국염소수의사회의 대한수의사회 산하단체 가입을 승인하고, 김용래 한국양봉농업협동조합 조합장을 명예수의사로 선임키로 의견을 모았다.
허주형 회장은 “수의사 역할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 국민 눈높이도 많이 높아졌다. 국가와 사회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수의사 역량 강화와 권익 향상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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