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하나로목장 전문가 상담실<51>

  • 등록 2025.02.05 14:5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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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Q. 미약발정과 수정성공확률의 관계가 궁금합니다. 처녀우 두 마리를 같은 날 수정하고 1차 재발 추측(20일 후쯤 아주 잠깐 승가 행위 확인, 수정사는 놀이행위일 수 있으니 지켜보라고 했지만 다른 낌새를 볼 수가 없었음), 2차 그 후 20일 후쯤 한 마리가 한나절 정도 음매 소리를 질러서 재발 확정으로 다음 날 아침 수정을 했습니다. 이 상황에서 첫 재발정(미약) 때 확인하고 수정을 했다면 확률은 어떨까요? 그리고 사람이 느끼기에 재발이 강하게(눈에 띄게) 오고 적절한 때 수정을 했다면 미약 시보다 수정성공확률이 높은 걸까요?


A. 김덕임 박사(농협축산컨설턴트)=미약발정은 참 힘듭니다. 사람이 판단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1차 수정 후 재발정 주기가 21일에 도달하였다면 수정을 권합니다. 이때 혹시 배란촉진제가 있다면 주사하고 수정을 해보기 바랍니다. 이 주사제는 유산을 유발하지 않습니다. 임신 중에도 발정은 올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그냥 넘기려니 의심스럽기 때문에 심한 물리적 자극이 아니라면 일상적인 인공수정으로 자궁경관만 잡고 정액을 주입한다면 유산되지 않습니다. 다만 표현 정도가 재발정일이 21일이 아닌 기간이라면 그게 더 혼란스럽습니다. 이 역시 배란촉진제 등을 주사하는 것을 권합니다. 인공수정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주사 후 21일 정도 기다리면서 재발정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재발정이 다시 오면 이때도 다시 한번 배란촉진제 사용 후 수정을 하면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Q. 새끼 낳은 지 28일이 됐는데 발정이 오면 수정을 시켜도 되나요?
 

A. 김덕임 박사(농협축산컨설턴트)=우선 28일이면 자궁의 회복 정도가 완전하지 않습니다. 물론 분만 후 좋은 영양소 공급 및 충분한 사양관리가 되었다면 가능하긴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소를 기준으로 본다면 이른 편이라고 생각됩니다. 실제 수정을 해보면 수태율이 떨어지니까 수정을 안합니다. 난소 상태는 정상일 수 있으나 아무래도 송아지를 키울 자궁 상태는 좀 부족하다고 판단됩니다. 정확하게 확인하는 방법은 전문가의 진단, 초음파를 통해 확인하는 것을 권하며, 그렇지 않은 경우 본인이 판단하기에 충분한 상태라면 수정을 해도 좋습니다. 다만 너무 이른 수정으로 아까운 정액 낭비가 우려되네요. 이 암소는 다음 발정일이 오늘 기준으로 다음 달 20일 전후로 재발정이 올 것 같습니다. 이때 놓치지 않도록 꼭 기록으로 남겨 놓고 수정 준비하세요. 분만간격을 조금 앞당기려면 10일 후에는 거의 자궁이 회복되었을테니 발정유도제를 사용하면 3일 이내에 재발정이 올 수 있습니다. 그럼 좀 더 이른 시기에 수정을 실시할 수도 있습니다.

 

Q. 거세우 사육 농가입니다. 송아지부터 현재까지 축협 TMR사료를 급여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마무리 사료를 급여하고 있습니다. 출하시기는 만 몇 개월이 좋을까요? 혹시 출하 준비에 점검할 것이 있을까요?
 

A. 김현진 박사(서울대)=비육 후기 한우의 출하 시기를 결정하기란 개체의 비육도를 확인하지 않고 판단하기에는 매우 어려운 문제입니다. 대체로 생후 27~28개월 이후 비육이 완성되면 나타나는 몇 가지 증상으로 판단하기도 합니다. 첫째로 사료 섭취량의 감소가 나타납니다. 권장 급여량의 약 15% 이상의 감소와 함께 과산증이 아닌 상태에서 활력이 낮은 경우입니다. 이때 피모는 윤기가 없으며 피하 수종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28개월 이후 나타난다면 출하를 권장합니다. 최근의 사료 급여 프로그램들은 28개월령 또는 30개월령 출하를 권장하는 프로그램을 제시하고 있지만 한우의 유전능력과 이전 육량증가를 위한 프로그램 변경 등으로 출하가 지연되는 추세입니다. 전국평균 한우 거세우 출하월령은 현재 31.8개월로 출하를 지연시켜 근내지방도 증가를 꾀하고 있습니다. 입식 거세 후 24개월 비육기간을 설정해 출하계획을 잡는 사양가도 있듯이 획일적으로 출하월령을 결정하기 어렵습니다.

<자료 : 농협경제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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